'KBO 첫승' 한화 바리아, 김경문 감독에 900승 선물하다[스한 이슈人]

심규현 기자 2024. 6. 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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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하이메 바리아(27)가 완벽한 투구로 두산 베어스 타선을 잠재웠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바리아의 호투로 역대 6번째 KBO리그 통산 900승을 거뒀다.

바리아는 11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동안 79구를 던져 1실점 3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으로 호투하며 KBO리그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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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화 이글스 하이메 바리아(27)가 완벽한 투구로 두산 베어스 타선을 잠재웠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22승을 거둔 이유를 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바리아의 호투로 역대 6번째 KBO리그 통산 900승을 거뒀다.

하이메 바리아. ⓒ한화 이글스

바리아는 11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동안 79구를 던져 1실점 3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으로 호투하며 KBO리그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바리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4.50에서 2.70으로 하락했다. 한화는 바리아의 호투에 힘입어 두산을 6-1로 제압했다.

바리아는 올 시즌 중반 펠릭스 페냐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에 합류했다. 그는 KBO리그 데뷔전인 지난 5일 kt wiz전에서 4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투구 내용은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했다. 특히 총 64구 중 45구가 스트라이크일 정도로 안정적인 제구력을 뽐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3km까지 나왔다.

바리아는 KBO리그 데뷔 후 두 번째 경기인 이날 80~90구 정도를 투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바리아에게 투구수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는 1회부터 빠른 템포로 타자들을 잠재우며 효율적인 투구수 관리를 보였다. 투구 내용 또한 흠잡을 데 없었다. 바리아는 3회 1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펼치며 두산 타선을 손쉽게 요리했다.

바리아는 3회말 1사 후 전민재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이날 경기 첫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조수행을 2루수 병살타로 잠재우고 실점 없이 위기를 끝냈다. 바리아는 4회를 다시 한번 삼자범퇴로 정리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하이메 바리아. ⓒ한화 이글스

뜨거운 기세를 보이던 바리아는 5회말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줬다. 타구 속도가 빠르지 않았으나 위치가 절묘했다.

바리아는 계속되는 투구에서 양석환에게 3루 방면 날카로운 타구를 맞았다. 그러나 3루수 노시환의 호수비로 아웃카운트 하나를 늘렸다.

수비 도움으로 한숨을 돌린 바리아는 후속타자 김재환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강승호의 3루 땅볼 때 3루주자 양석환이 홈플레이트를 밟아 첫 실점을 내줬다. 바리아는 후속타자 전민재에게 볼넷을 줬지만 조수행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바리아는 포효하며 기쁨을 표현했다.

바리아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그는 헨리 라모스-이유찬-허경민으로 이어지는 상위 타순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바리아는 7회말 수비를 앞두고 우완 한승혁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바리아의 KBO리그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였다.

바리아는 이날 최고 시속 153km의 패스트볼(37구)을 필두로 슬라이더(40구), 커터(1구), 체인지업(1구)을 던졌다. 사실상 패스트볼-슬라이더 두 가지 구종으로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김경문 감독. ⓒ한화 이글스

한편 김경문 감독은 바리아의 호투로 역대 6번째 KBO리그 통산 900승 감독이 됐다. 바리아의 KBO리그 데뷔 첫 승에 김경문 감독의 900승까지. 어느 때보다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내게 된 한화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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