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통산 900승 제물은 친정팀이었다' 한화 6-1 완승, 바리아 첫 승... 곽빈 무너진 두산 2연패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친정팀을 제물로 통산 900승 고지를 밟았다.
한화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서 6-1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패에서 탈출한 한화는 28승2무34패를 마크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두산은 37승2무29패가 됐다.
이날 승리로 김경문 감독은 김응용(1554승), 김성근(1388승), 김인식(978승), 김재박(936승), 강병철(914승)에 이어 역대 6번째 900승 감독이 됐다.
▲ 선발 라인업
두산 : 라모스(우익수)-이유찬(2루수)-허경민(3루수)-양의지(포수)-양석환(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강승호(1루수)-전민재(유격수)-조수행(중견수). 선발 투수 곽빈
한화 : 황영묵(2루수)-장진혁(좌익수)-안치홍(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우익수)-김태연(1루수)-최재훈(포수)-이도윤(유격수)-이원석(중견수). 선발 투수 하이메 바리아
한화 선발 바리아가 6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호투로 KBO리그 데뷔 첫승을 올렸다.
최고 구속 153km 직구 37개, 슬라이더 40개, 커터 1개, 체인지업 1개 등 79개를 섞어 던졌다.
타선도 바리아를 도왔다. 3회 선취점을 뽑았다. 이도윤 볼넷과 이원석의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황영묵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찬스를 만든 한화는 장진혁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1-0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진 4회엔 추가 점수를 냈다. 장타 2방이 터졌다. 노시환과 채은성이 연속으로 2루타를 쳤다. 노시환은 중견수 뒤쪽으로 채은성은 좌익수 쪽으로 때려냈다. 계속된 무사 2루에서 김태연이 희생번트로 채은성을 3루로 보냈다. 그리고 최재훈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쳤다. 점수는 3-0.
바리아에 묶인 두산 타선은 5회 반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양의지가 2루수 왼쪽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양석환이 3루 땅볼로 양의지가 아웃됐다. 김재환의 좌전 안타로 양석환이 3루까지 내달려 1, 3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강승호가 3루 땅볼을 쳐 타점을 올렸다.
그러자 다시 한화가 달아났다. 6회초 1사에서 김태연, 이재원, 이도윤이 3연속 안타를 터뜨렸다. 이도윤의 적시타는 두산 선발 곽빈을 강판시켰다. 이어 올라온 정철원을 상대로 이원석이 볼넷을 골라내 1사 만루를 만들었고, 황영묵 역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타점을 올렸다. 이어 장진혁이 적시타를 쳐 한 점 더 추가했다. 점수는 6-1.
바리아가 내려가고 한승혁이 7회 구원 등판했다.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안타를 맞긴 했으나 양석환을 삼진으로 잡은 뒤 양의지의 진루를 막아냈다. 그리고 김재환도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8회에는 박상원이 마운드에 올랐다. 안타와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내긴 했으나 뜬공과 삼진으로 솎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마지막 9회를 김범수가 올라와 승리로 매조졌다.
타선에서는 장단 11안타가 터졌다. 노시환과 이재원이 멀티 히트를 기록했고, 채은성과 이도윤이 2출루 경기를 펼쳤다.
두산은 5월 MVP에 올랐던 곽빈이 5⅓이닝 8피안타 3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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