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7G만에..김경문 감독 역대 6번째 통산 900승, 다시 시작된 ‘달의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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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이 통산 900승 고지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김경문 감독은 감독 통산 900승 고지를 밟았다.
사퇴한 최원호 감독의 뒤를 이어 한화 지휘봉을 잡은 김경문 감독은 6년의 공백이 무색하게 '복귀전'이었던 지난 4-6일 KT 위즈와 원정 3연전 시리즈 스윕을 달성하며 화려하게 '달의 귀환'을 알렸다.
900승 고지에 오른 김경문 감독은 이제 한화와 함께 KBO 역대 3번째 1,000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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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김경문 감독이 통산 900승 고지에 올랐다.
한화 이글스는 6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한화는 6-1 승리를 거뒀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경기는 한화의 감독 교체 후 4번째 승리였다. 새 사령탑인 김경문 감독의 4번째 승리. 이날 승리로 김경문 감독은 감독 통산 900승 고지를 밟았다. KBO리그 역대 6번째 대기록이다.
김경문 감독은 김응용 감독(1,554승), 김성근 감독(1,388승), 김인식 감독(978승), 김재박 감독(936승), 강병철 감독(914승)에 이어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6번째로 900승 고지를 밟았다. 2018년 896승의 기록을 남기고 NC 감독직에서 물러나며 현장을 떠났던 김경문 감독은 6년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했고 복귀 7경기만에 대기록을 달성했다.
김경문 감독은 자신의 '친정'인 두산, 자신과 인연이 깊은 '옛 제자'들을 상대로 대기록을 세웠다. 1982년 OB 베어스에서 데뷔한 '프로야구 원년 멤버'인 김경문 감독은 2004시즌에 앞서 두산 지휘봉을 잡고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1시즌 도중 사퇴할 때까지 두산을 이끌었고 두산에서 8시즌 동안 512승을 거뒀다.
이후 신생팀 NC 다이노스 지휘봉을 잡은 김경문 감독은 NC가 1군에 승격된 2013년부터 사퇴한 2018시즌까지 6년 동안 NC 지휘봉을 잡고 384승을 거뒀다. 두산과 NC에서 한국시리즈 준우승만 통산 4번을 기록했다. 김경문 감독은 비록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지 못하며 '2인자'의 설움을 누구보다 크게 느꼈지만 1군에서 시즌 끝까지 팀을 지휘한 12시즌 중 10시즌에서 포스트시즌에 오른 명장이었다.
사퇴한 최원호 감독의 뒤를 이어 한화 지휘봉을 잡은 김경문 감독은 6년의 공백이 무색하게 '복귀전'이었던 지난 4-6일 KT 위즈와 원정 3연전 시리즈 스윕을 달성하며 화려하게 '달의 귀환'을 알렸다. 비록 전 소속팀인 NC와 주말 홈 3연전에서는 1무 2패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익숙한 잠실로 돌아와 친정 두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900승 고지를 밟았다.
이날 승리는 완벽한 승리였다. 한화는 KBO리그 데뷔 2번째 등판에 나선 '새 외국인 투수' 바리아가 6이닝을 1실점으로 견고하게 틀어막는 위력투를 선보였다. 단 79구로 6이닝을 책임진 바리아는 KBO리그 데뷔 첫 승과 첫 퀄리티스타트를 동시에 달성하며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타선도 짜임새가 있었다. 황영묵-장진혁의 테이블세터는 3출루 3타점을 합작했고 안치홍-노시환-채은성으로 구성된 중심타선도 모두 2루타를 신고하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하위타선도 모두 안타를 기록한 한화는 볼넷 2개를 골라낸 리드오프 황영묵을 제외한 선발타자 전원이 안타를 기록했고 주전 포수 최재훈이 주루 중 부상으로 교체됐지만 교체투입된 이재원까지 멀티히트를 신고해 백업 멤버까지 탄탄한 모습을 보였다.
달라진 야구에 맞춰 변화를 예고한 김경문 감독은 더 부드러워진 리더십으로 한화를 이끌고 있다. 그리고 아직 초반이지만 확실한 상승세를 타며 한화와 함께 조금씩 부상하고 있다. 900승 고지에 오른 김경문 감독은 이제 한화와 함께 KBO 역대 3번째 1,000승에 도전한다. 다시 떠오른 '달'의 질주는 이제 막 시작됐다.(사진=김경문/한화 제공)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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