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왜 이러나…이번엔 100억 원 횡령 사고
[뉴스리뷰]
[앵커]
우리은행에서 약 100억 원 규모의 직원 횡령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700억원대 직원 횡령 사태로 홍역을 치른 지 불과 2년만입니다.
금융당국은 내일(12일) 현장검사에 착수합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은행은 경남 김해지점에서 100억 원가량의 고객 대출금이 횡령된 사실을 파악해 특별검사팀을 급파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업 대출 담당 직원이 연초부터 최근까지 대출 신청서, 입금 서류 등을 위조해 대출금을 빼돌렸고, 해외 선물 등에 투자해 수십억 원 손실을 본 걸로 추정됩니다.
내부 모니터링에서 사고를 인지한 은행이 소명을 요구하자 해당 직원은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우리은행 관계자> "철저한 조사를 통해서 대출 실행 과정에서 있었던 문제점을 파악하고, 앞으로 유사사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우리은행 횡령 사고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2022년 기업개선부 직원이 약 712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5년이 확정됐습니다.
내부 감사 조직 콘트롤타워인 검사본부도 신설했지만, 2년 만에 거액의 횡령 사고가 또 발생한 겁니다.
<임종룡 / 우리금융그룹 회장(작년 3월)> "중요한 것은 리스크 관리를 잘하는 것 그리고 내부통제의 수준을 더욱 면밀히 하는 것, 이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임원별 내부통제 책임을 명확화한 '책무구조도'가 다음 달 도입되지만, 금융권 사고는 최근까지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BNK경남은행 3천억원대 횡령 사고에 이어 올해도 앞서 NH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에서 업무상 배임이 잇따랐습니다.
<이복현 / 금감원장(지난 3월)> "결국은 내부에서의 어떤 깨달음과 각성이 있어야만 실질적인 내부통제가 경영철학·조직문화로 안착될 수 있지 않을까…."
금융감독원은 100억원 규모의 횡령 사고가 발생한 우리은행에 대한 현장검사에 나섭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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