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이른 무더위에 ‘온열질환’ 급증
[앵커]
예년보다 빨라진 더위에 온열 질환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가까이 급증했는데요.
낮 시간 야외활동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송근섭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비닐하우스에서 방울토마토 수확이 한창입니다.
오후 작업을 시작한 지 10여 분 만에 땀이 비 오듯 흐릅니다.
수시로 물을 마시고 땀을 닦아내지만 더위를 견디기엔 역부족입니다.
한낮 비닐하우스 내부 온도는 45도까지 올라 찜통 더위가 따로 없습니다.
[유용/충북 청주시 분평동 : "올해가 유난히 더 덥고 농민들이 농사짓기 가장 힘들어하는 계절이 지금부터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삼복 더위는 어떻게 지낼지 걱정이 됩니다."]
예년보다 이른 무더위에 일부 지역에는 지난해보다 일주일 가량 빨리 폭염 특보가 발령됐습니다.
온열 질환자도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달 20일 이후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 질환자는 81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6%나 급증했습니다.
온열 질환은 햇볕 등 열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발생하는 질환으로, 두통이나 어지럼증,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이유홍/내과 전문의 : "수분 보충을 충분히 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폭염주의보가 있다거나 한여름에는 낮에 활동하는 시간을 될 수 있으면 줄이셔야 하고요."]
노약자는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오후 시간대 야외활동을 삼가고, 농촌 등의 야외작업자는 무리한 작업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합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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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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