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비기기만 해도 최종예선 막차탄다, 일본 시리아 5-0 대파
북한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막차를 탈지 모른다.
북한에 몰수패를 안겼던 일본이 최종예선 진출을 다투던 시리아의 발목까지 잡아준 덕분이다.
일본은 1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B조 최종전에서 시리아를 5-0으로 대파했다.
이날 일본은 전반 13분 우에다 아야세가 선제골을 터뜨린 뒤 6분 뒤 도안 리츠가 추가골까지 넣었다. 전반 21분에는 구보 다케후사의 패스가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로 연결돼 3-0으로 앞서갔다.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은 일본은 후반 28분 소마 유키와 후반 40분 미나미노 타쿠미의 득점을 묶어 5-0 대승을 결정지었다.
B조 1위로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했던 일본(6승)의 시리아전 대승은 최종예선 진출이 걸린 마지막 한 장을 북한에 유리하게 바꿔놨다.
B조 2위인 시리아(2승1무3패·승점 7)가 3위인 북한(2승3패·승점 6)과 승점차를 벌리지 못했다.
북한은 이날 오후 10시 B조 최약체인 미얀마(1무4패·승점 1)와 최종전을 치르는데,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최종예선에 오를 수 있다.
북한(+1)과 시리아(-3)가 승점에서 동률을 이룰 경우 골득실에서 4골차로 앞서기 때문이다.
2차예선은 각 조의 1~2위가 최종예선에 오르는 가운데 승점과 골득실의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북한은 미얀마 원정으로 열렸던 지난해 11월 21일 2차예선 2차전에서도 6-1로 대승을 거둔 터라 최종예선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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