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투르크 명마처럼 경제 협력 속도 높이자”…한국 플랜트 수주전 지원
두 번째 카자흐스탄 일정 돌입
윤석열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 국빈방문 이틀째인 11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의 명마 ‘아할테케’처럼 양국의 경제 협력의 속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1박2일간의 투르크메니스탄 일정을 마치고 두 번째 방문국인 카자흐스탄으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에서 “세계 4위의 천연가스 보유국인 투르크메니스탄과, 산업화 경험과 첨단기술을 보유한 한국은 앞으로 함께할 일이 참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은 풍부한 천연가스를 기반으로 대규모 석유화학 산업으로 산업구조를 대전환하고 있다”며 “한국기업들이 플랜트 사업에 적극 참여해 투르크메니스탄의 산업 발전에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번에 체결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토대로 양국 기업 간 교류와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TIPF 체결은 중앙아시아 국가 내에선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 같은 해 10월 카자흐스탄에 이어 세 번째다.
대통령실은 이번 국빈방문으로 60억달러(약 8조2640억원) 규모의 국내 기업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양국은 전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총 8건의 계약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투르크메니스탄을 떠나 두 번째 방문국인 카자흐스탄에서 2박3일간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카자흐스탄은 원유 매장량 세계 12위, 우라늄·크롬 매장량 각각 세계 1위 등으로 핵심 광물자원이 풍부하다. 12일에는 공식환영식, 정상회담, MOU 서명식 및 공동언론발표, 국빈 오찬, 대통령궁 시찰 및 차담, 비즈니스포럼, 문화공연 관람 등 본격적인 국빈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13일에는 카자흐스탄 총리를 접견한 뒤 마지막 방문국인 우즈베키스탄으로 이동한다.
대통령실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지리적 위치, 광활한 영토와 풍부한 광물자원을 가진 카자흐스탄과 탄탄한 공급망 경제안보 파트너십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시가바트 | 박순봉 기자·유설희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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