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남은 상임위원장 7개라도 받아라"…국민의힘 "우원식 의장 사퇴 촉구"

소재형 2024. 6. 1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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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헌정사 초유의 야당 단독 상임위원장 선출을 두고 강한 후폭풍이 일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남아있는 7개 상임위원장직이라도 받으라고 여당을 압박했지만, 국민의힘은 국회 일정 전면 보이콧을 논의하겠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사상 첫 야당 단독 선출을 통해 가져간 상임위원장직은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 등 모두 11개입니다.

민주당이 오는 13일 국회 본회의를 예고한 가운데, 남아있는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받으라며 국민의힘을 압박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민이 다 지켜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하루빨리 정신 차리고 국민의 편으로 돌아오기를 촉구합니다."

또 오는 24일부터 이틀 동안은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오는 26일부터 사흘 동안은 대정부질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당은 입법독주라며 국회 일정 보이콧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주당에서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그러한 일정에 관해서는 저희가 전혀 함께할 수 없고, 동의할 수 없는 오만함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당 내부에선 구색 맞추기용 들러리가 될 수 없다며 강경 대응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내놓은 국회 의사일정과 관련해선 일체의 협의나 사전 전달조차 없었다며 "오만함의 표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여당은 우원식 국회의장을 두고선 편파적인 의사진행으로 중립 의무를 어겼다며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여당의 일부 중진들은 상임위원장직 7자리라도 가져와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했습니다.

상임위원장을 둘러싼 여야의 힘겨루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는 여당이 "해병대원 특검을 수용하면 법사위원장 직을 여당에 주자"고 주장했습니다.

22대 국회 시작부터 여야의 양보 없는 극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영상취재 : 최성민·김성수]

#상임위원장 #국민의힘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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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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