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관심 높인 '그린엑스포' 참여 열기
장지민 앵커>
기후 위기 속에 자원을 아껴쓰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중요한 때인데요.
플라스틱 병뚜껑이나 버려지는 청바지, 커피 찌꺼기 등으로 다양한 물건을 만들어보는 '그린 엑스포'가 창원에서 열렸습니다.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재활용 체험에 많은 시민이 참여했는데요.
강예원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강예원 국민기자>
(장소: 용지문화공원 / 경남 창원시)
기후 위기 속에 열린 그린엑스포, 창원특례시가 마련한 것인데요.
자원 순환을 위해 도움이 되는 체험 위주로 진행된 이번 행사, 참여한 어린이나 자원봉사자 모두의 관심이 높습니다.
현장음> 오송아·김윤서·안다연·김윤아 / 경남 창원시
"지구를 아끼기 위해서요~"
(참여해 보시니까 어떠세요?)
"재미있고 신나요!"
인터뷰> 정희석 / 경남 창원시
"저는 창원대학교 홍보대사로서 대학생 자원봉사단에 신청해 여기 캠페인에 오게 되었는데 너무 뜻깊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게 일회용품 줄이는 것이라고 생각해서요."
플라스틱이 아닌 재활용 화분에 모내기를 해보는 저탄소 농업 체험, 재활용 화분에 직접 흙을 넣고 모종을 심어보는데요.
탄소 배출을 줄이는 농사법을 자연스레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 서하린 / 경남 창원시
"재활용 화분이라서 정말 신기해요."
플라스틱 병뚜껑으로 키링을 만들어보고, 버려진 청바지로 작은 소품을 보관할 수 있는 주머니를 만들어보기도 합니다.
자원 순환 교육과 플라스틱 새활용 교육업체가 진행을 맡았는데요.
쓰레기가 될 뻔한 것을 다양한 물건으로 재탄생시키는 의미 있는 체험입니다.
인터뷰> 한유림 / 경남 김해시
"필요한 것으로 만들 수 있으니까 재활용을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터뷰> 안선영 / 자원순환 교육업체 '지구맨션' 팀장
"우리 지역에 자원 순환을 더 많이 홍보하고자 이 자리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현장음>
"(커피 찌꺼기로) 연필 만들어 볼 거예요!"
강사 지도로 커피 찌꺼기를 활용해 친환경 연필을 만들어보는 체험.
커피 찌꺼기로 만든 점토를 길게 반죽한 뒤 가운데에 구멍을 뚫고, 구멍에 연필심을 넣고 다시 찰흙을 길게 말면 끝!
그리 어렵지 않다 보니 어린이들도 재미있게 따라 합니다.
인터뷰> 박하은 / 경남 창원시
"커피 찌꺼기는 다 쓰레기통으로 가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연필로 만들어지니까 정말 신기했어요."
인터뷰> 박윤진 / 경남 창원시
"우리 엄마가 (하루에) 커피를 3잔 정도 마시는데, 그 커피 찌꺼기가 이렇게 연필로 변하다니 신기하고 멋지네요."
자전거 페달을 밟아 전기를 만들어낸 뒤 수조 물고기를 움직여보고, 태양열로 구운 고구마를 먹어보는 체험은 환경오염을 줄이는 에너지에 관심을 갖게 합니다.
못쓰게 된 물건을 새활용한 놀이 체험도 눈길을 끌었는데요.
폐현수막을 활용해 만든 제기와 오재미, 그리고 커피 찌꺼기로 만든 비석으로 전통놀이를 즐겼습니다.
인터뷰> 나은옥 / 경상남도 자원순환마을조성사업 대표
"커피숍에서 나오는 커피박, 커피 쓰레기가 엄청나게 많이 배출되는데 그것을 가지고 자원으로 활용을 하면 아이들의 체험 놀이나 그런 데에 조금 도움 될까 해서..."
이곳은 또 다른 환경 체험 공간, 오염된 바닷속의 거북이 인형을 구출하면서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게 됐고, 청바지 천과 페트병으로 재활용한 인형을 만들어보는 체험도 해봅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녹색 시장.
집에서 더 이상 쓰지 않는 물건을 갖고 나와 서로 사고팔면서 자원 순환에 한몫했습니다.
인터뷰> 조은이 / 경남 창원시
"저희에게 필요 없는 물건도 다른 아이는 기쁜 마음으로 살 수 있게 돼서..."
인터뷰> 변하현 / 경남 창원시
"제가 쓰지 않는 학용품들을 판매하고 있어요. 좋아요."
이곳에서 판매된 물건은 모두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은 것들인데요.
마지막 순서로 마련된 체험 참가자들의 기후 위기 선언서 발표, 각자의 다짐을 그린엑스포 홈페이지에 올렸는데요.
'친환경 제품을 주로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겠다 ' 또, 친환경 지역 농산물을 이용하겠다'라는 내용까지 다양합니다.
인터뷰> 박하준 / 경남 창원시
"바닥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아서 지구를 지켜야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인터뷰> 안명선 / 창원 그린엑스포 추진위원장
"기후 위기에 대한 심각성을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더 빨리 인식했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느끼면 각 개인, 그리고 가정에서 작지만 (친환경을) 실천할 수 있고 이것을 행동으로 바로 즉각적으로 받아들여서 옮길 수 있는..."
살아 있는 환경 교육장이 된 이번 행사는 남녀노소 6천여 명이 참여하는 큰 성황을 이뤘습니다.
(촬영: 김도형 국민기자 )
강예원 국민기자>
"기후 변화 속에 특히 자원 재활용과 새활용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준 창원 그린 엑스포,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제 생활 속 실천이 당장 '발등의 불'이 됐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 좋은 시간이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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