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건강하다" 안세영 "천위페이? 내가 7대3 우위"
[뉴스데스크]
◀ 앵커 ▶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 선수가 국제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단단해진 모습으로 귀국했습니다.
부상 후유증을 극복하면서 올림픽 금메달에 자신감을 갖게 됐습니다.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일 싱가포르오픈 결승전 1세트.
안세영은 예상 밖의 플레이로 맞수 중국의 천위페이를 흔들었습니다.
강력한 스매시로 결정타로 꽂아 세트 포인트를 가져왔습니다.
그동안 강점인 스피드와 수비력을 바탕으로 긴 랠리에서 범실을 유도해 세계를 평정했지만 발상의 전환으로 한 단계 진화한 겁니다.
[안세영/배드민턴 대표팀] "오래 뛴다는 게 결코 제 몸에 좋은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예전에는) 정말 뛰는 게임만 했다고 생각이 들어서 공격을 좀더 보완을 했던 것 같아요."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치른 두 차례 실전 무대에서 모두 결승에 올라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부상 후유증을 극복한 게 가장 큰 소득이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대표팀] "'나는 이제 건강하다' 이제 나는 좀 자신 있다'라는 걸 더 보여드리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정말 홀가분하고 좀 후련한 경기였던 것 같아요."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 때 당한 무릎 부상 여파로 올 시즌 초 성적이 들쑥날쑥해지면서 몸 상태에 대한 수많은 억측과 끊임없이 싸워야 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대표팀] [정말 부상 때문에 많은 의심과 또 수많은 억측·추측 이런 게 제일 힘들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트레이너 선생님이 자꾸만 저의 (부정적인) 생각을 바꾸려고 정말 싸우기도 (많이) 싸웠고, 울기도 많이 울었고‥]
결국 스스로 몸상태에 적응하는 법을 찾았고 이제 누구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까지 생겼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대표팀] "<천위페이 선수랑 지금 다시 맞붙는다면 몇 대 몇 (승부로) 생각하세요?> 제가 오히려 70%로 더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 올림픽 금메달을 꼭 딸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아요."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 취재: 전인제 / 영상 편집: 문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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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취재: 전인제 / 영상 편집: 문명배
손장훈 기자(wonde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06882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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