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 '기 센 캡틴' SON, 중국 관중 야유에 '3-0' 손 모양으로 맞대응…지난 2차전 결과 환기

조영훈 기자 2024. 6. 1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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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캡틴 손흥민이 중국 관중 야유에 지난 2차예선 2차전 경기 결과 3-0을 손으로 나타내면서 대응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6차 중국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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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상암)

대한민국 캡틴 손흥민이 중국 관중 야유에 지난 2차예선 2차전 경기 결과 3-0을 손으로 나타내면서 대응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6차 중국전을 치른다. 양 팀은 전반을 마친 현재 0-0으로 팽팽하다.

앞서 중국축구협회는 이날 경기가 열리는 서울 월드컵경기장에 개방된 원정석 3,300석을 매입해 자국 관중을 채웠다. 이날 비기면 3차예선 진출이 확정되는 중국 관중은 킥오프 두 시간 전부터 자리를 가득 메워 응원전에 나섰다.

대한민국 선수를 향한 자극도 있었다. 전반 43분 손흥민이 중국 배후를 향해 내달렸지만, 길게 넘어온 공을 잡지 못했다. 맞은 편에 있던 중국 원정 관중은 야유를 쏟아냈지만, 손흥민은 여유 있었다. 미소를 지으면서 한 손으로 3과 한 손으로 0을 그려 보였다. 지난 중국 원정에서 3-0으로 대한민국이 승리를 거뒀음을 환기하는 손동작이었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예선 2차전 중국 원정을 떠나 전반 11분 페널티킥 득점과 전반 45분 추가골을 터트리며 당시 3-0 대승의 주역이 됐다.

중국 관중은 손흥민의 자극에 반응했다. 구호를 외치며 대항했다. 이 장면 외에도 전반전 내내 대한민국과 중국은 응원전을 펼쳤다. 상대 선수들이 작은 접촉에도 쓰러지며 의료진이 투입되자 응원 구호를 외쳤다. 우리 관중은 이에 야유했다.

한편, 대한민국은 지난 5차 싱가포르전에서 7-0 대승을 거두면서 오는 3차예선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그러나 FIFA 3차예선 조 편성 1포트를 지키기 위해선 중국전 승리가 필요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 중 상위 세 팀에 1포트 자리가 주어지는 가운데, 한국은 현재 FIFA 랭킹 23위를 기록 중이다. AFC 소속 국가 중 일본(18위), 이란(20위)에 이어 3위다. 그러나 호주(24위)가 0.03점 차이로 추격 중이다. 이번 경기에서 무승부나 패배를 기록한다면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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