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도발' 야유하는 中관중에 3-0 제스쳐

이재호 기자 2024. 6. 1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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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과감한 도발이었다.

야유하는 중국 관중에 3-0의 손가락 제스쳐를 하며 지난 원정 3-0 대승을 일깨워줬다.

그러자 손흥민은 중국 관중들을 보고 '3-0'을 의미하는 손 제스쳐를 하며 야유에 답했다.

지난해 11월21일 중국 원정으로 열린 C조 3차전 경기에서 손흥민의 두골 활약으로 한국은 3-0으로 승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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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손흥민의 과감한 도발이었다. 야유하는 중국 관중에 3-0의 손가락 제스쳐를 하며 지난 원정 3-0 대승을 일깨워줬다.

ⓒTV조선

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중국과의 홈경기에서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이날 한국은 경기를 주도했음에도 전반전을 득점없이 마쳤다. 손흥민은 과감한 개인돌파와 슈팅을 선보였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전반 43분 이강인이 중앙선 바로 앞에서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손흥민을 보고 긴 패스를 찔렀다. 하지만 공이 다소 길어 골아웃이 됐다.

공교롭게도 손흥민이 중국 응원단 앞까지 가게 됐고 중국 팬들은 한국 대표팀의 주장인 손흥민을 향해 야유했다.

그러자 손흥민은 중국 관중들을 보고 '3-0'을 의미하는 손 제스쳐를 하며 야유에 답했다. 지난해 11월21일 중국 원정으로 열린 C조 3차전 경기에서 손흥민의 두골 활약으로 한국은 3-0으로 승리한 바 있다. 그때의 3-0 승리를 되새겨주는 것과 동시에 똑같이 3-0을 만들어주겠다는 손흥민의 각오가 엿보인 도발이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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