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강인·희찬도 중국 ‘밀집 수비’에 고전…김도훈호, 전반 득점없이 0-0 마무리[중국전]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손흥민(오른쪽)이 11일 서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중국과의 경기에서 프리킥을 차기 전 이강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 6. 11.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손흥민(왼쪽)이 11일 서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중국과의 경기에서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2024. 6. 11.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상암=박준범 기자] 김도훈호가 중국의 밀집 수비에 고전하고 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중국과 C조 6차전에서 전반을 득점 없이 0-0으로 마쳤다.

대표팀은 최전방에 황희찬을 두고 2선에 손흥민~이재성~이강인을 배치했다. 5차전 싱가포르전과 비교하면 주민규 자리를 황희찬이 메웠다. 중원은 황인범과 ‘큰’ 정우영이 맡았다. 포백 라인은 박승욱~권경원~조유민~박승욱으로 구성됐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수비 라인도 박승욱만 황재원과 달라졌다.

11일 서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가 열린 가운데 관중들이 대형 태극기를 펼쳐보이고 있다. 2024. 6. 11.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축구국가대표팀의 김도훈 임시 감독이 11일 서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중국전에 앞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4. 6. 11.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비기기만 해도 3차 예선에 진출하는 중국은 수비 라인을 아예 내려섰다. 대표팀이 공격할 공간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대표팀은 빌드업을 통해 양쪽 측면을 지속해서 공략했다. 전반 19분 첫 번째 슛이 나왔다. 이재성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지만 중국 골키퍼 왕다레이에게 막혔다.

전반 21분에는 손흥민이 자신이 얻은 프리킥을 시도했는데 수비 벽을 맞고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28분에는 손흥민의 패스를 이강인이 다이렉트 왼발 중거리 슛까지 연결했는데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중국은 전반 34분 왼쪽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쉬하오양이 찼는데 셰원넝의 머리에 닿지 않았다. 중국은 전반 중반 이후 공격 기회를 엿봤지만 이렇다 할 위협적인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대표팀은 답답한 공격이 이어지자 손흥민을 최전방에 황희찬을 왼쪽 측면으로 위치를 바꿨다. 그럼에도 전반전에는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