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 세계 최고 연봉 371억 베팅···알나스르, 레알 센터백 뤼디거 노린다
사우디 아라바아 갑부 구단 알나스르의 돈지갑이 크게 열리려 한다. 이번에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엘치링기토’는 11일 “알나스르가 스페인 출신 중앙 수비수 아이메리크 라포르테를 잃을 수도 있다. 라포르테가 스페인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면서 “그를 대신할 센터백을 찾아야 하는데 알 나스르는 안토니오 뤼디거를 대체자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하다 지난 여름 알나스르로 온 라포르테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알나스르가 라포르테의 대체자로 낙점한 뤼디거의 연봉이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든다. 이 매체는 “알나스르는 레알 마드리드와 2026년까지 계약돼 있는 뤼디거를 4년 계약에 총액 1억 유로를 제의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1100만 유로(약 163억원)~1400만 유로(약 208억원) 사이의 연봉으로 알려진 뤼디거가 2500만 유로(약 371억원)를 받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수비수 중 세계 최고 연봉은 뤼디거의 팀 동료인 다비드 알라바의 1920만 파운드(약 337억원)로 알려졌는데, 뤼디거가 알나스르로 이적하게 되면 수비수 연봉 1위에 오르게 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세계 최고인 무려 2억 유로(약 2960억원)의 연봉을 안긴 알나스르가 공수에서 세계 최고 연봉자를 보유하게 되는 셈이다.
세계 정상급 수비수로 꼽혀온 독일 국가대표 뤼디거는 이번 시즌을 통해 명실상부 세계 최고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했다. 2023-24 시즌 라리가 38경기에서 26실점의 짠물 수비를 이끌며 레알 마드리드의 리그 우승을 일군 뤼디거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제패에도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최근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이 선정한 2024년 최고 수비수로 꼽혔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도 세계 최고의 센터백 10명을 선정했는데, 뤼디거를 1위로 평가했다.
세계 최강 클럽에서 최고 수비수로 인정받고 있는 뤼디거가 명예를 버리고 더 큰 부를 위해 움직일지는 미지수다. 선수 생활 절정기인 30대 초반에, 지금도 적지 않은 연봉을 받고 있는 뤼디거가 사우디의 돈다발 공세에 어떻게 움직일지 지켜볼 일이다. 최근 챔피언스리그 우승컵 빅이어를 들어올리면서 25억원짜리 한정판 시계를 차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뤼디거가 연봉 371억원의 유혹을 떨칠 수 있을까.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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