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핵협의그룹 대표단, 미사일전략사 방문

2024. 6. 1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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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북한의 도발로 남북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미 핵협의그룹 3차 회의가 어제(10일)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오늘은(11일) NCG 대표단이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를 방문했는데요.

한반도 안보를 위해 한미 협력이 더욱 공고해지는 모양새입니다.

보도에 조태영 기자입니다.

조태영 기자>

북한이 지난달 말부터 네 차례에 걸쳐 살포한 대남 오물 풍선은 총 1천600개 이상.

최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새로운 대응'을 예고하는 등 추가 도발을 시사했습니다.

또 북한은 지난달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동해 상에 발사하기도 했습니다.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이 고도화하는 상황에서 한국과 미국은 지난해 핵협의그룹 NCG를 창설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미 양국이 확장억제를 강화하고 구체화하기 위해 만든 협의체입니다.

지난 1년간 양국은 NCG 1, 2차 회의를 가졌고 어제는(10일) 서울에서 3차 회의를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녹취> 비핀 나랑 / 미국 국방부 우주정책차관보 대행

"NCG가 출범 두 번째 해를 맞이함에 따라 한미는 공동지침문서에 기반해 특히 한미 연합개념·연습·활동에 대한 협력과 공조를 보다 심화시켜나갈 것입니다."

특히 이번에 양국이 검토를 완료한 '공동지침 문서'에는 북한의 핵 공격을 미리 방지하고, 핵 공격이 이뤄졌을 때에 대한 대응 가이드라인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조창래 / 국방정책실장

"한반도 주변에 미국 전략자산 전개의 가시성을 높이는 방안과 미국 전략자산 전개와 연계한 한미 핵·재래식 통합 연습 및 훈련 시행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이어 오늘(11일) NCG 대표단은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를 방문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NCG의 핵심과업인 한미 핵·재래식 통합을 두고, 한국 측 첨단 재래식 능력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시행됐습니다.

이날 양측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우리의 능력을 활용하는 최선의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또 한국은 한미 핵·재래식 통합 관련 핵심 부대인 전략사령부 출범을 준비 중인데, 미국 측 역시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핀 나랑 차관보대행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약속은 철통같다"며 "만약 북한이 핵 공격을 한다면 즉각적이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홍성주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강은희)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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