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르크 '공동성명' 채택···주 5회 항공편 확대

2024. 6. 1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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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계속해서 취재기자 연결해 투르크메니스탄 국빈 방문 성과 더 자세히 살펴봅니다.

김민아 기자, 이번 정상회담에서 공동성명도 채택됐죠?

김민아 기자>

네, 어제 윤석열 대통령과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은 양국의 협력 강화 비전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포괄적 경제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으로 '무역투자촉진 프레임워크'도 체결됐는데요.

대통령실의 설명 들어보시죠.

녹취>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양 정상은 이번에 체결된 '무역투자촉진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양국 간 교역과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하고, 앞으로 양국 간 에너지, 산업, 무역, 경제, 녹색 디지털 경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아울러, 우리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와 투르크메니스탄 대외경제은행 간에 3자 양해각서도 체결돼, 투르크메니스탄이 발주하는 대형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의 수주를 촉진할 수 있는 금융 협력 기반이 조성됐습니다.

모지안 앵커>

네, 이런 경제협력뿐만 아니라 인적 교류도 확대된다죠?

김민아 기자>

네,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 간에 하늘길이 한층 더 넓어질 전망입니다.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에 앞서 양국 항공협정이 지난주에 미리 체결됐는데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의 발언, 들어보시죠.

녹취> 박상우 / 국토교통부 장관

"여객하고 화물기 구분 없이 주 2회만 서로 왕복하기로 하고 투르크메니스탄만 여객편 한 편을 띄우는 정도 운항하고 있는데, 앞으로 여객 주 3회, 화물 주 2회로 총 5편을 늘리는 것으로 합의를 봤습니다."

항공편 증편으로 양국 인적교류는 물론이고, 우리나라를 중간 기착지로 하는 제3국 교류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모지안 앵커>

윤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오늘부터 카자흐스탄을 방문하죠?

카자흐스탄에 대해 소개해주시죠.

김민아 기자>

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5개국 중 국토 면적, 경제 규모가 가장 큰 나라입니다.

영토가 세계 9위, 한반도의 12배에 달합니다.

원유와 가스가 생산되는 산유국이고, 우라늄, 크롬 등 핵심 광물의 세계 시장 점유율도 높습니다.

우리나라와 긴밀한 우방국으로, 지난 2009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고, 토카예프 대통령이 지난 2021년 국빈 방한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현재 두 번째 국빈 방문지인 카자흐스탄으로 이동 중인데요.

카자흐스탄 현지 도착 후 13일까지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 등의 일정을 소화합니다.

모지안 앵커>

국빈 방문을 계기로 카자흐스탄 현지 매체에 특집 인터뷰도 실렸죠?

김민아 기자>

그렇습니다, 윤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국영일간지와 서면 인터뷰를 했는데요.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 카자흐스탄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자 합니다' 라는 제목으로 1면과 2면에 걸쳐 특집기사가 게재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내일 열릴 정상회담에 대해 "에너지, 인프라, 제조업 분야 협력을 심화하고, 미래지향적 분야에서 상호호혜적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핵무기를 자발적으로 폐기한 대표적인 비핵화 국가인 카자흐스탄을 언급하면서 북한의 핵 개발을 꼬집기도 했는데요.

"북한의 핵 개발은 한국과 카자흐스탄과 같은 국가들이 그동안 굳건하게 수호하며 발전시켜 온 국제 비확산 체제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동" 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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