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망'도 재활용 가능…버려지는 폐비닐 절반 이상
[앵커]
양파망이나 삼각김밥 포장지 같은 비닐, 일반 쓰레기통에 버리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혹시 모두 재활용 가능한 재질이라는 것 알고 계셨나요?
무심코 버려지는 양이 상당한데요.
환경엔 문제가 없는지, 안채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양파를 포장한 빨간 망, 삼각김밥을 포장한 비닐.
무심코 쓰레기통에 버리기 쉽지만 실은 분리해서 버려야 하는 것들입니다.
하지만 모르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김수민 / 대학원생> "(양파망도 비닐로 따로 분류해서 버려야 되는지 알고 계셨나요?) 몰랐어요. 일반 쓰레기인 줄 알았는데…."
서울시 추산 결과 하루에 버려지는 폐비닐 중 55%인 402톤이 종량제 봉투에 다른 쓰레기와 섞여 버려지고 있었습니다.
페트병 등 일반 플라스틱까지 합하면 일반쓰레기로 버려지는 폐합성수지류의 양은 하루 774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제 소각장에 유입된 쓰레기를 뜯어 봤는데요.
비닐과 플라스틱 빨대가 들어있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비닐과 플라스틱을 따로 배출하면 재활용 할 수 있지만 종량제 봉투에 버리게 되면 일반 쓰레기와 함께 태워야 합니다.
당장 온실가스 배출이 늘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소연 / 서울시 자원순환정책팀장> "플라스틱을 소각할 경우에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약 2.3배 정도 크기 때문에 종량제 봉투 속에 플라스틱을 소각하기보다는 자원화…."
시는 양파망이나 커피믹스 봉지 등 시민들이 헷갈려 하는 품목을 구체적으로 안내하고, 다음 달부터는 폐비닐 배출이 많은 업장에 폐비닐 전용 봉투를 나눠주는 등 분리배출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플라스틱과 비닐을 분리 배출하도록 의무화하는 조례안을 제정하도록 자치구와 논의해나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영상취재기자 : 박태범]
#비닐 #플라스틱 #분리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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