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우크라 재건회의…정부, 기업, 시민사회 2000명 참여

김재영 기자 2024. 6. 1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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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11일 러시아 침공 전쟁으로 황폐화한 우크라이나의 재건을 지원하는 국제회의가 이틀 일정으로 시작됐다.

지난 6일의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 행사를 위해 노르망디와 파리에 왔던 우크라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재건 회의에 참석했다.

슐체 장관은 우크라 재건을 단기적으로든 장기적으로든 지원하는 것을 "정부들만으로 하기에는 벅차다, 그래서 우리는 적극적으로 기업, 시민 사회와 시정부들을 회의에 초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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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의 생활영위 위한 재건과 함께 부패척결의 개혁에 초점
[AP/뉴시스] 우크라의 젤렌스키 대통령이 11일 베를린 우크라 재건회의에 참석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및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등과 앉아 있다.

[베를린=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독일에서 11일 러시아 침공 전쟁으로 황폐화한 우크라이나의 재건을 지원하는 국제회의가 이틀 일정으로 시작됐다.

비슷한 취지의 모임이 1년 전 영국 런던에서 있었다. 그리고 우크라를 지원하고 있는 G7 정상회의가 이탈리아에서 13일~15일 열리며 스위스에서 우크라 평화 정상회의가 15일~16일 열린다.

지난 6일의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 행사를 위해 노르망디와 파리에 왔던 우크라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재건 회의에 참석했다.

독일 주최 당국은 정치, 기업 및 여러 분야에서 2000명이 모일 것이라고 말했다.

스벤자 슐체 독일 개발장관은 성명으로 "전쟁의 기간에도 우크라는 계속적으로 집과 수도 파이프, 병원 및 전력망들을 다시 건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람들은 자기 고국에서 계속 살고자 하며 그런 만큼 전기, 수도 그리고 머리 위의 지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슐체 장관은 우크라 재건을 단기적으로든 장기적으로든 지원하는 것을 "정부들만으로 하기에는 벅차다, 그래서 우리는 적극적으로 기업, 시민 사회와 시정부들을 회의에 초청했다"고 밝혔다.

전쟁 만 28개월이 가까운 우크라는 즉각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지만 그 중 러시아군의 끊임없는 전력망 파괴가 큰 일이다.

동절기도 아닌 최근에 전력망이 크게 부서져 우크라 정부는 전국적으로 순차적 정전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난해 런던 재건회의에서 우크라 우방들은 인프라 재건, 부패 척결 및 EU(유럽연합) 가입 도움 등의 비군사 분야에 수십 억 달러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베를린 재건 회의에서도 우크라 개혁이 중심적 사안으로 논의된다. "우크라가 어서 EU 테이블에 자리를 갖도록 모든 협조를 하고 있다. 군사적 지원에 부가해 이것이 가장 좋은 보호책이기 때문"이라고 독일의 아날레나 베어복 외무장관이 강조했다.

우크라에서 전날 재건청 책임자 무스타파 마이옘이 페북으로 사직을 발표했다. 그는 "주어진 권한을 효과적으로 쓰고자 했으나 이를 방해하는 구조적 장애물이 있다"면서 정부가 규제로 재건청의 발목을 잡았다고 비난했다.

우크라는 5월 해임된 재건부 장관 후임이 결정되지 않았다. 나이옘은 총리가 자신이 베를린 재건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금지시켰다고 불평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3번째 독일 방문을 통해 연방 의회 분데스탁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앞서 2월 중순에 독일에 와 10년 간의 양자 안보협약을 서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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