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대담] 창원대 총장 취임 100일…변화는?
[KBS 창원] [앵커]
국립창원대가 지난 2월 새 총장을 맞은 지 백일이 지났습니다.
창원대 개교 50여 년 만의 첫 모교 출신 총장이어서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학령인구 감소와 글로컬대학 고배 등 각종 위기에 놓인 창원대에 그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박민원 총장 모시고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지난 2월 26일에 임기를 시작하셨죠?
이제 백일이 갓 지났는데, 최근 대학과 지역 사회의 경계를 없애는 사업을 선언하셨어요.
어떤 의미가 담긴 사업인가요?
[답변]
물리적 경계를 대학이 완전히 없애야 한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대학과 지역사회가 화학적으로 결합하게 되고 그것은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지역민과 심리적 경계를 완전히 없애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의 발전이 곧 지역사회 발전이고, 지역사회 발전도 또한 대학의 발전과 연계될 수 있다라고 봅니다.
국립 창원대학교지만 실질적으로는 창원 지역, 경남 지역에 위치한 가장 중심에 위치한 국립대학으로서의 형으로서의 큰형으로 해야 할 역할을 제대로 헤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리적 경쟁을 없애려고 이번에 교육부에 조금 저희들이 신청을 해서 내년에 아마 초에 아주 물리적 경계가 없어지는 아주 좋은 전문이 새로 생길 겁니다.
[앵커]
물리적 경계가 사라진다는 얘기는 지역 주민들이 창원대 시설 같은 걸 이용할 수 있단 건가요?
[답변]
마음껏 이용할 수 있고요.
특히나 내년 사업에서 시작될 건데 약 한 400억 정도 정부 지원으로 건물을 짓게 되는데요.
문화와 스포츠를 완전히 융합할 수 있는 콤플렉스(복합용도 건물)가 생깁니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시민들이 마음껏 이용할 수 있게 되고요.
경남에도 창원에도 대학 내에 인피니티 풀이 아마 생길 겁니다.
마음껏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창원대에 놓인 주요 과제 몇 가지 짚어 보겠습니다.
경남도립인 남해대와 거창대, 두 대학과 통합은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직접 제가 거창 그리고 남해, 한 번 또는 두 번 다 방문을 했고요.
그리고 군 의원님들 앞에서 일일이 제가 설명을 다 드렸습니다.
거창과 남해에서 걱정하는 것은 청년 인구의 유출 그리고 학령 인구의 감소가 더 가속화되지 않을까라는 우려를 하고 있는데요.
실질적으로 그러한 대학들은 5개월 정도의 대학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한 학기에 약 한두 달 반 정도밖에 학생들이 머물지 않는 머물 수밖에 없는 그런 형태인데 창원대학과 합쳐져서 남해 캠퍼스, 거창 캠퍼스는 12개월의 대학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 뜻은 뭐냐 하면 썸머 유니버스티, 윈터 유니버스티를 활성화 시켜서 많은 젊은 학생들이 남해와 거창에서 생활을 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주 인력의 수가 늘어나는 방향으로 대학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제가 직접 설명해 드렸습니다.
거창 발전과 남해 발전에 도움이 되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글로컬대학 사업 선정은 지난해 한 차례 고배를 마셨다가, 두 달 전이죠, 지난 4월 예비 대학으로 지정이 됐습니다.
오는 8월 본 지정을 앞두고 있죠?
최종 선정, 자신 있으십니까?
[답변]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겠죠.
그러나 밥을 지을 때 가마솥 뚜껑을 열기 전에 그 냄새만으로도 사실은 맛있는 밥이 되었는지 예상할 수 있다라고 봅니다.
얼마나 진정성 있게 밥을 짓느냐에 따라서 그 맛은 달라지듯이 정말 끝까지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그 마음가짐만큼은 절대 변해서는 안 된다.
끝까지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을 가지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단 예상은 어떻게 하느냐 ‘당연히 된다.’라고 예상을 하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창원형 과학기술원 설립 건은 지역 사회의 환영 분위기와 달리, 학내에서는 반발이 크다고 들었는데요,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답변]
이제 저도 당연히 그런 반박에 대한 내용도 잘 알고 있고 분위기도 다 알고 있습니다.
많은 소통을 통해서 그것을 설득시키고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요.
제일 중요한 것은 구성원 전체, 교수, 직원, 학생 그리고 동문회를 포함한 지역사회 전체에 대한 의견의 수렴이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과학기술원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그분들의 직접 찬반 투표도 반드시 저는 필요하다고 보고요.
그것으로 인해서 생기는 지역사회 발전 상황까지도 모두 용역을 통해서 여러 가지 지금 형태로 알아보는 중입니다.
뿐만 아니고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세라믹 기술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등 여러 연구 기관들과 함께 협력해서 창원이 과학기술 메가타운이 될 수 있도록 그리고 경상남도가 실질적인 제조업의 핵심 도시입니다.
제가 몇 번 이야기했는데요.
경남 창원의 DNA는 다른 DNA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DNA의 D는 디펜스 방산, N은 뉴클리어 원전, A는 오토노머스 & 에어로스페이스 스마트 제조와 우주 항공이 있다고 봅니다.
이와 같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DNA를 살릴 수 있도록 대학의 자원이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되지 않겠느냐 그것이 바로 경남과학기술원 또는 과학원의 전환에 핵심 필요성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창원대가 우주항공청 개청에 맞춰 사천에 우주항공캠퍼스 개교도 준비하고 있죠?
사천과 가까운 곳에 있는 경상국립대가 올해 우주항공대학을 신설했어요.
신입생 선발 등 다양한 면에서 중복 우려가 있는데, 문제 없을까요?
[답변]
전혀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전 세계 자동차 자체의 단일 품목에 대한 매출이 한 3천 조 정도 되거든요.
거기에 우리나라가 가지는 국내 국외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게 약 한 300조 됩니다.
세계 자동차 시장의 약 한 10% 가까이를 국내에서 하는 이유는 우리나라에 있는 수많은 대학에 있는 기계공학과 전기·전자공학과 재료공학과 같은 자동차에 필요한 기술들을 습득하는 인재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그와 같은 형태가 되거든요.
우주 항공이 가지는 천조 시장 중에 지금 우리나라가 감당하고 있는 퍼센테이지는 수치로 말할 수 없을 만큼 부끄럽습니다.
그 뜻은 뭐냐 하면 우주항공 관련된 분야의 전문 인재가 어디에 위치하듯 많은 수가 양성되어야만 충분히 1,000조 시장에 우리가 500조 600조를 할 수 있다고 보거든요.
예를 들면 K-9 자주포 같은 경우에는 적성국을 제외하고 나머지 저희가 70% 정도의 세계 매출을 자랑할 정도로 우수한 성능과 판매를 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관련 학과와 주변의 인프라가 탄탄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저희도 그 우주항공의 인프라를 탄탄하게 만들기 위해서 인재 개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해주신 사업들 부디 잘 진행하셔서, 창원대가 지금의 위기를 딛고 명문 지방대로 성장하길, 응원하겠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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