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대담] 고향사랑기부제, 지역 경제 활성화로 연결하는 법

KBS 지역국 2024. 6. 1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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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지난해 처음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가 올해로 2년째를 맞이했죠.

자치단체마다 지역 발전의 자산이 될 수 있는 고향사랑 기부금을 모으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기부금을 전국에서 가장 많이 모은 곳이 바로 전남 담양군이었습니다.

이병노 군수와 함께 고향사랑기부제 운영 방식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려고 합니다.

군수님 어서오십시오.

지난해 담양군이 모은 고향사랑 기부금이 얼마였습니까?

[답변]

지금 저희가 12,200건에 약 22억 4천만 원으로 전국이 지금 약 650억 정도 모았거든요.

그래서 거기의 한 3% 정도를 우리 담양군이 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앵커]

22억, 이게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니고 전국 1위 기록이라는데, 비결을 공유해 주실 수 있을까요?

[답변]

이제 우리보다 13년 정도 빨리 시행했던 일본의 사례들을 봤을 때 기부자들에 대한 기부금의 답례품이 어느 지역에 줬느냐에 따라서 기부금의 고향사랑 기금에 대한 성패가 갈려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부자들이 선호하는 답례품을 그렇게 개발을 했고 또 고액 기부보다는 소액 10만 원 위주의 기부를 저희가 받았는데 전체 1만 2,200명 중에서 약 91% 정도가 10만 원 이하 기부자였습니다.

기부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하고, 소액 기부는 10만 원까지는 세액공제 전체를 다 하고 그렇기 때문에 주로 직장인들이 많이 선호했습니다.

[앵커]

기부자들이 선호하는 답례품이 있었을까요?

[답변]

이제 우리 담양은 답례품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마는 그중에서 지역상품권인 담양사랑상품권을 가장 많이 선호했습니다.

또 두 번째로는 담양에 있는 한과 그다음에 담양 쌀, 담양 한우 이런 순으로 주로 우리 담양의 유명한 농특산품 위주로 많이 나가서 바람직스럽게 정착이 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당장 받아볼 수 있는, 물건으로 받을 수 있는 답례품이 있는가 하면 좀 색다른 품목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고향사랑텃밭'이라는 게 있다고요?

이게 뭔지 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답변]

우리 군 농업기술센터에 저희가 한 46개 정도 텃밭을 조성을 했는데 20만 원에서 6만 원 정도의 답례품을 텃밭으로 저희가 제공을 했습니다.

저희가 어떤 걸 노렸냐, 오시면 주변에 카페라든가 식당도 이용해 주고 그다음에 그래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여할 수가 있고 또 요새 각 자치단체가 가장 중요시 여기는 생활인구 확대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그런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에는 기부자가 특정 사업에 직접 기부를 하는 지정기부제라는 게 시작이 됐단 말이에요.

이 지정기부제를 어떻게 활용하실지에 대한 계획도 있으신지 궁금하거든요.

[답변]

전국 최초로 우리가 반려유기동물 공공진료소를 설치해서 운영을 하고 있고 또 동물복지 실현을 위해서 그런 분야에 힘을 쏟고 있는데 사람과 동물의 행복이 공존하는 그런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다양한 기부 사업을 통해서 그런 반려동물 쪽에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고요.

고향을 떠난 지 오래되신 분들은 담양에 거의 연고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담양에서 콘도 개념의 향우회관 건립을 지금 추진하고 있습니다.

[앵커]

나오신 김에 담양군의 다른 현안도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민선 8기의 핵심 사업으로 강조하셨던 게 '부자농촌'이라는 슬로건이더라고요.

[답변]

이제 저희가 농업 예산을, 군 전체 예산의 약 17%였던 것을 제가 임기 내에 30%까지 올리겠다고 공약을 했습니다.

그래서 현재 약 24% 중반대까지 끌어올려서 그 재원을 가지고 청년 농업인들을 유입시키는 쪽에 그렇게 좀 활용을 하고 있고, 또 향후 미래 농업은 품질 경쟁력과 함께 ICT를 접목한 스마트 농업으로 이렇게 자연스럽게 변모 전환이 될 것이다 보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에 담양에서 눈에 띄었던 행사가 또 있더라고요.

손기정 선수의 일장기를 지운 사진을 신문에 게재한 거로 유명한 독립운동가시죠?

고하 송진우 선생을 주제로 한 포럼이 열렸다고 하는데 이분이 담양 출신이시군요.

[답변]

네, 우리 담양군 금성면 대곡리에서 출생하셨습니다.

출생하셔서 방금 말씀하신 대로 일제 강점기에 독립을 위해서 헌신하셨던 그런 정말로 자랑스러운 애국지사이십니다.

그래서 저희가 지난 6월 5일 현충일 전날 송진우 기념사업회 관계자들을 담양에 모셔서 담양 포럼을 군민 6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를 했습니다.

우리 군에서는 우선 고하 선생님 생가 주변에 현재 우리 관어공원에 있는 추모비를 그쪽으로 이전을 현재 추진을 하고, 그런 추념 사업들을 손쉬운 것부터 하나하나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민선 8기가 지금 반환점을 돌고 2년 다 되어 가는데 앞으로 어떻게 담양군을 이끌어가겠다.

포부 짧게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

저는 새로운 담양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그런 제 철학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래서도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에도 국민들이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군민과 함께 새로운 담양을 이렇게 만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남은 기간도 주요 공약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애써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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