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정건주·신소율, '우리, 집' 수상한 3인방

김서윤 2024. 6. 1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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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서윤 기자]

사진 제공= MBC ‘우리, 집’

‘우리, 집’ 연우, 정건주, 신소율이 수상한 행보를 보인다.

MBC 금토드라마 ‘우리, 집’은 자타 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가정 심리 상담의인 노영원이 정체 모를 협박범에게 자신의 커리어와 가정을 위협받게 되면서 추리소설 작가인 시어머니와 공조해 가족을 지키려는 이야기를 담은 생활밀착형 코믹스릴러다.

연우, 정건주, 신소율은 소름 돋는 연기력으로 수상한 행보와 의뭉스러운 태도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와 관련 7, 8회에서 참모습을 드러낼, 궁금증을 유발하는 ‘위험하고도 수상한자 NO.3’을 정리해봤다.

#1- 이세나(연우), 한 번도 본 적 없는 예측 불가 광기의 빌런!

이세나(연우)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예측 불가 광기를 표출하는 빌런으로 ‘우리, 집’에서 파격적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6회에서는 이세나가 노영원을 타깃으로 삼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드러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세나는 TV에서 가족에게 자신과 비슷한 경험을 한 사연자가 노영원과 상담하는 모습을 보자 감정 이입했고, 이세나의 행동에 일침을 가하는 노영원의 목소리를 환청으로 듣고는 “뭐가 그렇게 자신만만해? 넌 어떤 가족하고 사는데 그러니?”라고 분노했다.

이후 이세나는 노영원을 무너지게 만들 목적으로 노영원의 남편인 최재진(김남희)에게 접근했고, 홍사강(이혜영)의 소설 '그리고 혼자 남았다'와 똑같이 협박했다. 그리고 노영원을 양평 별장으로 이끌었으나 계획에 없던 오지은(신소율)이 나타나자 오지은을 가차 없이 가격한 후 최재진과 통영으로 도망쳤다. 또한 최재진을 구원해준다며 끊임없이 가스라이팅을 일삼던 끝에 최재진이 렌트카를 바다에 밀어 넣는 자살 자작극까지 꾸미게 한 후 이를 영상으로 찍어 노영원에게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세나는 홍사강이 최재진의 자살 자작극을 덮어버리자 최재진의 머리를 물속에 밀어 넣고 고통스러워하는 최재진을 무표정하게 바라봐 오싹함을 일으켰다. 그 후 이세나가 최재진을 다시 집으로 돌려보낸 뒤 노영원의 사진을 불태우며 의미를 알 수 없는 춤을 추는 광기를 보이면서 앞서 3명의 남자를 죽인 이세나의 진실은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2– 문태오(정건주), 최재진 선배의 아들? 의대생?

‘우리, 집’에서 문태오(정건주)는 가장 속내를 모르겠는 행동들로 보는 이들의 추리력을 최대치로 작용하게 만들고 있다. 문태오는 한국대 의대생이며 아는 선배의 아들이라는 최재진의 추천으로 노영원의 아들 최도현(재찬)의 수학 과외를 맡고 있는 상황. 장난꾸러기 같은 해맑은 미소와 능청스러운 말솜씨로 상대방을 무장해제하게 만들며, 최도현의 고민을 들어주고 친형처럼 친근하게 접근해 엄마 노영원을 자연스럽게 속이도록 이끌고 있다.

특히 문태오는 노영원 집 소파에 드러누워 가정부에게 음료수를 가져달라고 부탁하고, 주인이 없는 방에 들어가 최재진의 옷을 갈아입어 노영원을 깜짝 놀라게 만들기도 하는 등 마치 노영원 집의 주인인 것 마냥 행세해 의구심을 자아냈다. 지난 방송에서는 최재진을 짝사랑하는 오지은의 진심을 알고 있는 듯 노영원의 옷을 입어보며 자아도취에 빠진 오지은에게 “아저씨에 대해선 오선생님이 가족보다 더 알 수도 있죠”라고 도발하더니, 홍사강에게 혼나고 나가는 오지은을 유심히 지켜보기도 했다. 과연 문태오가 노영원 집에 들어온 이유는 무엇인지, 진짜 정체는 누구인지 궁금증이 치솟는다.

#3– 오지은(신소율), 홍사강의 희생양인가, 짝사랑마저 주도면밀한 계산인가?

최재진과 같은 병원 동료 의사인 오지은(신소율)은 양평 별장에서 머리를 다친 후 갑자기 “다 죽는다고 그랬어요. 죽을 거라고!”라며 쇼크 증세처럼 발악하는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오지은이 어린 시절부터 최재진을 좋아했으며, 홍사강에 의해 의사가 되기 힘든 최재진을 대신할 대리 의사로 키워져 왔다는 사연이 밝혀져 충격을 선사했다.

더욱이 오지은은 15년간 공부해 경찰이 된 남자친구 구경태(정헌)가 옆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재진과 일하면서 연심을 품어왔던 상황. 지난 방송에서 오지은은 홍사강에게 자신의 대리 수술이 밝혀졌으니 노영원이 분명 이혼할 거라면서 “그러니 이제 제가 오빠 옆에서”라고 사심을 드러냈지만, 홍사강은 “난 널 들인 적도 없다. 널 대체할 사람은 많았어”라며 오지은을 비참하게 밟아버렸다. 오지은이 홍사강에 의해 ‘최재진의 완벽한 삶’에 이용된 희생양일지, 최재진에 대한 짝사랑마저 주도면밀하게 계산한 오지은의 야망일지 새로운 빌런 탄생에 관심이 모인다.

제작진은 “연우, 정건주, 신소율은 세밀한 표현력으로 각각 맡은 캐릭터를 온전히 살려내는 남다른 연기 내공의 배우들”이라며 “충격적이고 강렬한 존재감으로 긴장감과 더불어 궁금증을 증폭시켜 집중력을 높여주고 있다. 앞으로 그들이 숨기고 있는 진실과 진짜 모습에 대해 지켜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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