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로 영상 뚝딱…광고업계 "창의성 더 중요해져"
[앵커]
창의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광고업계에서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 AI를 활용한 캠페인이 늘고 있습니다.
AI는 한때 인간 고유의 영역을 위협하는 기술로 여겨지기도 했지만, 오히려 인간의 창작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도구가 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빈센트 반 고흐가 만약 현재의 한국을 방문해 본 풍경을 그림으로 그린다면 어떤 모습일까.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이러한 상상력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인공지능 AI로 구현한 캠페인 영상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습니다.
한 주류업체는 올해 초 맥주 캔 제품을 출시했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 빙하시대를 연상시키는 영상을 제작해 손끝부터 느껴지는 시원함을 형상화했습니다.
광고업계에서는 이처럼 생성형 AI와의 협업이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제작비와 제작 시간은 5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드는데, 표현의 영역은 확장되기 때문입니다.
AI에게 사람 사진과 다양한 미술 작품들을 학습시킨 뒤 '편안함', '고급' 등의 키워드를 입력했더니 광고 영상이 뚝딱 만들어집니다.
5명이 11일 동안 7편을 만들었는데, 명화 컨셉에 대한 반응이 좋아 오프라인 작품 전시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AI가 인간의 창작 역할을 빼앗을 거란 우려도 있었지만, AI를 잘 활용하기 위한 인간의 창의성은 더 각광받고 있습니다.
<유영민 / HSAD 아트디렉터> "AI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스킬이나 표현 방법을 인간이 찾아가는 시대라서 인간의 창의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원하고자 하는 아웃풋, 어떤 그림을 상상하는지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세계 최대 국제 광고제인 2023 칸 국제광고제에서는 디지털 부문 출품작 600여 편 중 절반 이상이 AI나 챗GPT 등을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고업계에서 이제 AI와의 협업은 피할 수 없는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겁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영상취재 : 정진우]
[영상편집 :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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