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호 탐사 나섰던 잠수정, 최후 교신 내용 모두 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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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타이타닉호 심해 탐사에 나섰던 잠수정 타이탄호 탑승자 5명이 마지막 순간에 간절히 구조를 요청하는 교신내용이 인터넷에 널리 퍼졌지만 모두 가짜로 밝혀졌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당시 소리는 탑승자들의 구조 요청 신호일 수 있다는 평가 속에 4일 뒤 미 해양경비대가 내파된 잠수정 파편을 발견했다고 발표하면서 탑승자들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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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타이타닉호 심해 탐사에 나섰던 잠수정 타이탄호 탑승자 5명이 마지막 순간에 간절히 구조를 요청하는 교신내용이 인터넷에 널리 퍼졌지만 모두 가짜로 밝혀졌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 정부의 사건 조사팀은 1년 가까운 조사 끝에 타이탄호 탑승자 누구도 잠수정이 내파된다는 경고를 받은 징후가 없다고 밝혔다. 바다 속 3.2㎞의 엄청난 수압 때문에 잠수정이 순식간에 내파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해양조사위원회 제이슨 노이바우어 위원장은 "가짜 통신 내용임을 확신한다. 조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누가 지어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조사팀은 잠수정과 모선 사이의 통신 내용 기록을 입수·분석한 결과 잠수정 탑승자들이 내파가 임박했음을 알고 있었다는 "아무런 증거도 없다"고 밝혔다.
탑승자 5명은 파키스탄계 영국 기업인 샤흐자다 다우드(48)와 아들 술래만(19), 영국 항공사 임원 해미시 하딩(58), 프랑스 타이타닉호 전문가 폴-앙리 나르졸레(77), 잠수정 건조 미국회사 오션게이트 대표 스톡턴 러시(61) 등이다.
지난해 6월18일 타이탄 잠수정이 북대서양에서 실종됐다는 첫 소식이 전해진 직후 잠수정을 두드리는 소리가 탐지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당시 소리는 탑승자들의 구조 요청 신호일 수 있다는 평가 속에 4일 뒤 미 해양경비대가 내파된 잠수정 파편을 발견했다고 발표하면서 탑승자들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후 같은 달 말 인터넷에 잠수정과 모선 사이에 오간 것처럼 보이는 매우 상세한 교신 내용이 퍼졌다. 기술용어와 모선 전문가의 이름 등이 등장한 이 교신 내용은 실제 상황으로 여겨졌다.
노이바우어 위원장은 "누군가 많은 노력을 들여 그럴듯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가짜 교신 내용은 잠수정 탑승자가 모선에 찌그러지는 소리 등 선체 파괴 경고를 계속 알린 것으로 돼 있다. 마지막 교신은 "실시간 선체 안전 경고등이 모두 빨간 불"이라는 내용이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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