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부상? "오히려 공격력 보완"…안세영적 사고로 '금메달 간다!'
[앵커]
무릎 부상에 시달려온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가 "올림픽 금메달을 가져오겠다"며 밝게 웃었습니다. 천적인 천위페이를 이길 확률이 70%나 된다고 했는데 이렇게 자신한 이유는 뭘까요.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안세영 2:1 천위페이/싱가포르오픈 여자단식 결승 (지난 2일)]
[현지 중계 : 모든 공격이 되돌아오니, 천위페이 입장에선 뭐라도 해야 된다 생각하겠죠.]
끈질긴 수비로 랠리를 길게 끌면서, 상대를 먼저 지치게 하는 플레이.
안세영의 오랜 강점이지만, 무릎 부상에 시달렸던 올시즌은 이게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대표팀 : 오래 뛴다는 게 결코 제 몸에 좋은 게 아니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안세영 1:2 천위페이/인도네시아오픈 여자단식 결승 (지난 9일)]
더 날카로운 공격으로 빠르게 점수를 쌓고, 몸에 무리를 더는 효율적인 공격법, 한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를 찾아 나섰습니다.
간결한 반스매시로 타이밍을 빼앗고, 유연한 손목 스냅으로 점수를 따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대표팀 : 넌 아프지 않다, 넌 할 수 있고, 언제 어느 상황이든 0대 0이라는 생각으로.]
길어진 부상 탓에 작년만큼 우승컵을 들어 올리진 못했지만, 새로운 플레이 방식이 통한다는 것을 확인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대표팀 : 오히려 몸이 더, 컨디션이 아시안게임 전보다 올라왔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도쿄 올림픽 때 8강에서 만나 눈물을 쏟게 했지만, 아시안게임에선 금메달을 가져온 상대.
중국의 천위페이는 세계 1위로 성장한 안세영에게 이제 넘을 수 없는 벽이 아닙니다.
파리 올림픽 전 마지막 두 대회에서 우승컵을 하나씩 나눠 가졌지만, 안세영에게 자신감이 더 붙은 이유입니다.
[안세영/배드민턴 대표팀 : (천위페이보다) 제가 오히려 70% 더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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