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 교류하러 중국 왔다 칼부림 봉변당한 미국인 대학강사들
【 앵커멘트 】 학술 교류 차 중국을 찾은 미국인 일행이 정체불명의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우발적인 사건일 뿐"이라고 했지만, 가뜩이나 좋지 않은 미중 관계가 더 악화하는 건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옵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남성과 여성 서너 명이 피를 흘린 채 바닥에 쓰러져 있습니다.
한 남성은 한 손으로는 지혈을 하며 다른 한 손으론 어디론가 다급하게 전화를 합니다.
어제(10일) 오전 학술 교류차 중국 지린성을 방문한 미국인 대학강사 4명이 도심 공원에서 흉기 습격을 당했습니다.
▶ 인터뷰 : 미국 CNN 보도 - "이 SNS 영상은 충격적인 사건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린성 베이산 공원에서 부상자 3명이 바닥에 누워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들은 피범벅이 되어 구조대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중국 공안 당국은 사건 발생 직후 용의자를 특정해 쫓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우발적인 사건일 뿐"이라며 "미중 교류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반면, 미국 국무부는 성명에서 "보도를 통해 해당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이 이번 사건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미중 간 외교 갈등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또 지난해 11월 열린 미중 정상회담 이후 미국과 인적 교류를 강화하려는 시진핑 주석의 계획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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