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I폰 기대 컸지만…“차별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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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에 탑재할 AI 기능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기대보단 혁신적이지 않았다는 반응이 나오는 가운데,앞서 세계 최초로 AI 탑재 전화기를 선보였던 삼성전자는 맞불 광고로 애플에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임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애플이 연례개발자회의에서 아이폰 음성비서 '시리'에 생성형 AI, 챗GPT를 탑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 애플 수석부사장]
"'어떤 화분이 어울릴까?' 그러면 시리가 사진을 챗GPT와 공유해도 좋은지 확인한 다음 몇 가지 아이디어를 제시합니다."
자체 인공지능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도 공개했습니다.
키워드를 입력하면 관련 이미지가 바로 생성되고 사용자 개인 정보를 종합해 일정도 관리합니다.
[현장음]
"엄마가 탄 비행기가 언제 도착하지?"
사용자의 질문에 항공편 번호를 실시간 운항 정보와 대조해 도착 시간도 알려줍니다.
하반기 아이폰에 AI 기능은 물론 통화 녹음 및 요약 기능까지 들어갈 예정입니다.
애플은 기기 내부에서 AI를 작동시키는 방식으로 개인 정보 유출을 막겠다고 강조했습니다.
AI 후발 주자인 애플의 야심찬 공개였지만 주가가 2% 가까이 빠지는 등 시장 반응은 시큰둥했습니다.
AI를 스마트폰에 먼저 심은 삼성전자나 MS·구글의 PC용 AI에 비해 크게 차별화된 내용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실제 이번에 공개된 텍스트 변환이나 사진 편집 기능은 올 초 공개된 삼성전자 스마트폰 AI에 이미 도입된 것입니다.
애플의 AI 공개에 맞서 삼성전자는 'AI폰의 원조'임을 내세우는 맞불 광고를 선보였습니다.
애플의 상징인 사과를 포착해 촬영하거나 지우는 걸 보여주며 '애플은 이런 거 못하지' 라고 도발하는 문구를 넣었습니다.
AI 스마트폰 시장을 차지하려는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조아라
임종민 기자 forest13@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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