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 빠른 첫 열대야…강원 일부 오늘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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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온 더위에 전국이 펄펄 끓고 있입니다.
6월인데도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돌고, 강릉에서는 벌써 올해 첫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질문]강경모 기자, 해가 지고 있는데 지금도 덥습니까.
[기자]
네. 오후 7시 반 현재, 이곳 경포 해변에는 바닷 바람이 불기 시작했지만, 기온은 여전히 29도를 육박하고 있습니다.
오늘 한낮에는 33.9도까지 치솟으며 말 그대로 찜통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바다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쫓는 관광객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습니다.
[이종애 / 서울 마포구]
"서울도 더운데 여기도 지금 와 보니까 많이 덥네요. 작년에도 더웠는데 (올해는) 더위가 많이 심하고 또 길다고 해서 걱정스러워요."
이 곳 강릉에서는 어젯밤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은 겁니다.
지난해 양양에서 기록된 전국 첫 열대야보다 엿새 빨랐습니다.
고기압 영향권에서 강한 햇볕으로 기온이 올랐고, 고온다습한 남풍이 유입되면서 열기를 더해 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겁니다.
주민들은 첫 열대야에 밤잠을 설쳤습니다.
[김영규 / 강원 강릉시]
"새벽까지 더웠고, 에어컨을 틀어 놓고 선풍기를 같이 돌리면서 이렇게 취침을 했습니다."
오늘도 열대야가 예고됐습니다.
[박진영 / 강원지방기상청 예보과 주무관]
"오늘 밤에도 (따뜻한) 남서풍이 부는 가운데 강원 동해안 일부 지역에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 바랍니다."
전국으로는 경주 낮 최고기온이 36도 서울이 31.6도를 기록하는 등 한 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30도를 웃도는 무더위는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걸로 예보됐습니다.
지금까지 강릉 경포해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최창규
강경모 기자 kk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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