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찰과 대치 중 '한인 자폭'…긴박한 상황 영상 공개

2024. 6. 1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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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해 연말 미국 워싱턴 D.C. 인근 자택에서 한국계 남성이 폭발과 함께 사망했습니다. 당시에는 흉흉한 소문도 많았었는데, 현지 경찰이 폭발 당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2월 4일 미국 워싱턴 D.C. 인근.

한국계 남성 56세 제임스 유는 집이 폭발해 사망했고, 경찰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알링턴 경찰이 당시 긴박한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특공대는 방탄 차량으로 문을 부수기에 앞서 경고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미국 알링턴 경찰 - "제임스, 알링턴 경찰입니다. 문 앞에서 물러나세요."

하지만, 집 안에서 곧바로 총격이 이뤄졌고.

"탕, 탕, 탕, 탕탕탕"

얼마 안 지나 엄청난 굉음과 함께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경찰들은 상황 파악에 나섰고, 방탄 차량 안에도 엄청난 충격이 전해졌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야? 나 여기 있어."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알링턴) - "6개월이 지난 현재 집터에는 잡초만 무성합니다. 조사 결과 폭발은 유씨가 지하에 있던 휘발유에 불을 붙이면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 씨를 기억하는 이웃 주민은 사람 만나기를 꺼리는 등 독특한 모습을 보였다고 기억했습니다.

▶ 인터뷰 : 유 씨 이웃 주민 - "사람들과 얘기를 안 했어요. 모자를 눌러쓰고 늘 배낭을 둘러메고 다녔어요."

유 씨는 여러 가지 소송에 휘말려 전 부인과 사이가 좋지 않았으며, 부모의 영향을 받아 정치 활동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알링턴 영상편집 : 한남선

#버지니아주 알링턴시 #제임스 유 #폭발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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