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 SSG전서 3루타 치고 환호하다 '세리머니사'…최정에게 걸려

문대현 기자 2024. 6. 1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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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내야수 김도영(21)이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3루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다 아웃 당했다.

김도영은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전에 2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이때 3루 베이스를 밟고 있던 발이 다음 스텝을 위해 살짝 떨어졌고 3루수 최정이 김도영의 몸을 태그하면서 주자가 아웃됐다.

김도영의 이 타석 공식 기록은 3루타에서 '2루타 이후 3루수 태그 아웃'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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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2사 1루서 앤더슨 상대 3루타 뽑아낸 뒤 아웃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SSG의 경기에서 KIA 김도영이 3루타를 친 뒤 포효하고 있다. 이때 SSG 3루수 최정이 김도영을 태그해 주자를 지웠다. (KIA 타이거즈 제공)

(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KIA 타이거즈의 내야수 김도영(21)이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3루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다 아웃 당했다.

김도영은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전에 2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도영은 2회 3-0으로 앞선 2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이 상황 전까지 SSG 선발 투수 드루 앤드슨은 흔들리고 있었다. 2회 1사 1, 3루에서 1루주자 최원준을 신경 쓰다 보크를 범해 3루주자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이후 박찬호의 타석 때 150㎞대의 빠른 직구를 머리 쪽으로 던져 그라운드가 술렁였다. 잠시 앤더슨을 노려봤던 박찬호는 다음 공에서 1타점 적시타를 던졌고 화려하게 배트 플립을 선보였다. 앤더슨의 심기는 불편할 수밖에 없었다.

김도영은 흔들리는 앤더슨의 초구를 공략해 우중간으로 빠지는 장타를 날렸고 3루에 안착했다. 김도영은 동료를 향해 위협구를 날린 앤더슨을 공략했다는 사실에 기뻐 3루 쪽 더그아웃을 보며 크게 환호했다.

그러나 이때 3루 베이스를 밟고 있던 발이 다음 스텝을 위해 살짝 떨어졌고 3루수 최정이 김도영의 몸을 태그하면서 주자가 아웃됐다. 애초 심판은 이를 인지하지 못했으나 SSG 벤치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고 최종 아웃 판정됐다.

이후 김도영은 머쓱한 웃음을 머금고 터덜터덜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벤치에서 기다리던 박찬호는 김도영의 헬멧에 꿀밤을 때리며 후배의 안일한 플레이를 지적했다.

김도영의 이 타석 공식 기록은 3루타에서 '2루타 이후 3루수 태그 아웃'으로 바뀌었다.

한편 현재 이 경기는 4회초 현재 KIA가 4-3으로 앞서 있다.

2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KIA 김도영이 홈런을 치고 덕아웃에 들어와 미소짓고 있다. 2024.4.25/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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