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가 본 그날밤…손석구 "동석형한테 맞은것보다 더한 액션"(종합)

이승연 2024. 6. 1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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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2' 때 (마)동석이 형한테 맞은 것보다도 더 강도 높은 액션이었다고 생각해요."

현대차 아이오닉5에 장착된 7개의 카메라로 담아낸 영화 '밤낚시'에 출연한 배우 손석구가 11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시사회·기자간담회에서 촬영 소감을 이렇게 털어놨다.

CJ CGV는 "2주 동안 단독으로 '밤낚시'를 상영해 영화도 숏폼처럼 빠르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는 취지로 단 1천원에 관람하는 '스낵 무비'로 관객들을 찾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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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공동제작 단편영화 '밤낚시'…12분 59초 분량 최초로 CGV 개봉
현대차 "브랜드 소통 위해선 영화 본질이 더 중요…창의적 협업 계속"
단편영화 '밤낚시' 제작한 손석구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배우 손석구가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단편영화 '밤낚시'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6.11 jin90@yna.co.kr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이승연 기자 = "'범죄도시2' 때 (마)동석이 형한테 맞은 것보다도 더 강도 높은 액션이었다고 생각해요."

현대차 아이오닉5에 장착된 7개의 카메라로 담아낸 영화 '밤낚시'에 출연한 배우 손석구가 11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시사회·기자간담회에서 촬영 소감을 이렇게 털어놨다.

이 영화는 '로미오'로 불리는 의문의 요원(손석구)이 새벽에 혼자 전기차 충전소에 차를 세워둔 채 허공을 날아다니는 물체를 낚으려 분투하는 내용을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다.

현대차와 영화 제작사 스태넘이 공동제작했다.

지난 2022년 개봉한 '범죄도시2'에 악역 강해상으로 출연해 주연배우인 마동석과 격투 장면을 연기한 바 있는 손석구는 이 영화에서 의문의 물체와 힘겨루기를 하는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자동차 앞 유리가 완전히 부서지고 주인공이 바닥에 내동댕이쳐질 정도로 격렬한 장면이었다.

손석구는 "저와 낚싯대, 낚싯대에 걸린 물체 삼박자가 다 맞아야만 '오케이' 사인을 받을 수 있었다"며 "영화 설정상 편집도 쉽지 않다 보니까 촬영이 육체적으로 고된 면이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이 영화는 일반적인 영화와는 다른 독특한 방식으로 연출됐다.

빌트인 캠, 사이드 미러 카메라, 전·후방 카메라 등 오직 차량에 부착된 카메라의 시점으로만 촬영됐다.

13분짜리 단편영화 '밤낚시' 기자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단편영화 '밤낚시'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지성원 현대자동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왼쪽 첫번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6.11 jin90@yna.co.kr

손석구는 공동제작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그는 "저는 영화 제작의 실무보다 배우 일의 연장선이라 할 만큼 창의적인 쪽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사회·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현대차 지성원 전무는 "어떻게 하면 고객과 더 가깝게 창의적으로 소통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아이오닉5의 기능, 디자인은 잘 보이지 않았다는 평에 대해 지 전무는 "멋진 자동차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으면 멋진 제품 광고를 만들었을 것"이라며 "'브랜드 소통'이라는 목적에 충실했고,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영화의 본질인 스토리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는 영화뿐 아니라 음악, 스포츠 등 콘텐츠 마케팅을 더 활발하게 하게 될 것이며, 창의적인 분들과 협업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현대자동차, 최초 제작 단편 영화 '밤낚시' 공개 (서울=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자동차의 시선으로 담아낸 단편 영화 '밤낚시'를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영화 '밤낚시' 주요 장면. 2024.6.11 [현대자동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밤낚시'는 12분 59초짜리 단편 영화로서는 처음으로 오는 14일 CGV에서 개봉한다.

숏폼 콘텐츠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짧은 시간에 많은 콘텐츠를 시청하는 것을 선호하는 이른바 '시성비'(시간 대비 성능)를 중요시하는 흐름이 반영된 결과다.

CJ CGV는 "2주 동안 단독으로 '밤낚시'를 상영해 영화도 숏폼처럼 빠르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는 취지로 단 1천원에 관람하는 '스낵 무비'로 관객들을 찾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석구는 "('밤낚시'를 통해) 극장에서 할 수 있는 새로운 재미를 만들 수 있는 영감을 다른 아티스트들이 낚으실 수 있다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밤낚시'는 독특한 연출력으로 호평받으며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다음 달 개막하는 제28회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국제 단편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영화 '세이프'(2013)로 한국인 최초로 칸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 황금종려상을 받았던 문병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2017)과 '콘트리트 유토피아'(2023) 조형래 촬영 감독이 촬영을 맡았다.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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