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출입 금지” 안내문 붙인 헬스장

[앵커]
인천의 한 헬스장에 '아줌마 출입금지' 안내문이 붙어 논란입니다.

교양있고 우아한 여성만 출입을 허용하겠다는데요.

일부 아줌마 고객들 때문에 피해를 봤다며 헬스장 주인이 붙인 안내문인데, 시청자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의 한 헬스장 입구.

'아줌마 출입금지'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교양있고 우아한 여성만 출입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또 다른 안내문.

아줌마와 여자 구별법인데 나이를 떠나 공짜 좋아하거나, 대중교통에서 임산부 배려석에 앉는 사람 등 아줌마에 해당한다는 8가지 기준이 적혀 있습니다.

이 안내문이 붙여진 건 지난 7일.

일부 고객들의 민폐 행동을 근절시키겠다며 헬스장 업주가 직접 붙인 겁니다.

젊은 여성 고객에 대한 성희롱도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헬스장 업주]
"한 시간 두 시간 빨래를 하고 가고 이런 분들도 굉장히 많았었고요. 젊은 여성 분들이 오면 말도 안 되는 발언들 하면서, '엉덩이가 튼튼하니, 예쁘네' 이러면서 비꼬시면서."

헬스장 비품을 몰래 가져가거나 샤워장에서 장시간 빨래를 하는 통에 고객을 잃기도 했다고 호소합니다.

[헬스장 업주]
"아주머니들이 와서 자기네들 세상으로 만들어 놓으니까 여기 그나마 젊은 20대 30대 이런 친구들은 다 나가버렸어요. 못 있겠다고."

온라인에서는 업주의 심정을 이해한다는 댓글과 함께 "'아줌마는 다 그래'라는 사고는 잘못됐다"는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래범
영상편집 : 석동은

공국진 기자 kh247@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