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 가스전·플랜트 사업 韓기업 8조 추가 수주 전망 [윤 대통령, 중앙亞 3개국 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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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1일 투르크메니스탄에서의 국빈방문을 마치면서 에너지·플랜트로 시작한 양국 간 경제협력을 교역·투자 활성화, 조선·항공운수 협력 확대, 교통 인프라 협력 등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에서 "앞으로도 한국 기업들이 투르크메니스탄의 플랜트 사업에 적극 참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하면서 "투르크메니스탄의 하늘과 바다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우리 기업들의 투르크 현지 진출을 적극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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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보장협정 제도적 기반 구축
카자흐와 핵심광물 협력 나서
당장 투르크메니스탄 현지 가스전·플랜트 사업에서 우리 기업의 60억달러(약 8조2500억원) 추가 수주 기대감이 고조되는 등 성과가 구체화되는 분위기다.
윤 대통령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보인 세일즈 외교 행보는 카자흐스탄에서도 이어진다. 윤 대통령은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에 대해 "양국이 핵심 협력 분야인 에너지, 인프라, 제조업 분야의 협력을 심화하고 나아가 핵심광물, 과학기술, 환경, 농업, 기후변화 대응으로 양국 간 상호 호혜적 협력을 확대하는 것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尹, 투르크메니스탄 현지 수주 지원
윤 대통령은 이날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마지막 일정으로 현 대통령의 부친이자 투르크메니스탄 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인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전 대통령과 친교오찬을 갖고 우리 기업들의 투르크메니스탄 현지 수주활동 지원을 당부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에서 "앞으로도 한국 기업들이 투르크메니스탄의 플랜트 사업에 적극 참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하면서 "투르크메니스탄의 하늘과 바다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우리 기업들의 투르크 현지 진출을 적극 독려했다. 단순한 독려가 아닌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이후 '투자보장협정'의 조속한 마무리로 우리 기업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은 정상들이 직접 서명한 공동성명을 포함, TIPF와 인프라 및 신도시 협력 양해각서(MOU) 등 9건의 문서를 체결했다.
이에 대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 문서들은 양국 협력관계를 포괄적으로 격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프라 협력과 관련,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현지 브리핑에서 "내륙국가인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앞으로 이런 교통 인프라에 대한 발주도 많이 나올 것"이라면서 "도시화 수요도 굉장히 높아 우리나라의 신도시 개발 노하우를 우선 인적교류를 통해 전수하고 활성화되면 우리 엔지니어링 기업들이 진출할 터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자흐서도 경협범위 넓힌다
윤 대통령은 이날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에서의 국빈방문 일정을 마친 뒤 카자흐스탄 아스타나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카자흐 국빈방문에 앞서 현지 언론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번 정상회담에서 기존 핵심 협력분야 외 핵심광물 등에서 협력 확대가 이뤄지기를 기대했다.
서울(인천)과 아스타나 간 직항 재개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윤 대통령은 양국 간 교류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양국 교역규모가 60억달러를 넘어선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은 "양국 간 교역 규모는 수교 당시에 비해 500배 이상 증가했고,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투자국이 됐다"면서 카라바탄 복합화력, 알마티 순환도로 등 성공적 협력사례로 서로가 두터운 신뢰를 구축했음을 언급했다.
10년 전 사증면제제도 도입이 양국 간 관계 강화에 기여해 노동이주 관련 진전사항 여부에 대해 윤 대통령은 "한국은 전통적인 제조업에서 첨단 분야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으로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며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현재 진행 중인 고용허가제 송출국 신규 지정 협의가 원만히 마무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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