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이어 아산·성모병원도 ‘무기한 휴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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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에 이어 다른 빅5(주요 상급종합병원) 병원 일부도 무기한 휴진 방침을 논의 중이다.
이들 병원이 주 1회나 하루가 아닌 무기한 전면 휴진에 들어가면 의료공백 상황이 악화할 수 있어, 논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울산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오후 총회를 열고 휴진 여부와 기간 등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소속 의대 교수들을 설문조사해 무기한 휴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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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에 이어 다른 빅5(주요 상급종합병원) 병원 일부도 무기한 휴진 방침을 논의 중이다. 이들 병원이 주 1회나 하루가 아닌 무기한 전면 휴진에 들어가면 의료공백 상황이 악화할 수 있어, 논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울산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오후 총회를 열고 휴진 여부와 기간 등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소속 의대 교수들을 설문조사해 무기한 휴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고범석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교수는 “총회에서 아산병원 별도 휴진을 상의했고, 설문조사를 진행해 12일 결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근 가톨릭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도 “무기한 휴진을 포함한 행동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했다. 가톨릭대 의대는 서울성모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두고 있다.
삼성서울병원과 세브란스병원에 속한 의대 교수들은 18일 대한의사협회(의협) 집단 휴진에는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서울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성균관대 의대 교수 비대위는 18일 의협 집단 휴진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브란스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연세대 의대 교수 비대위의 안석균 위원장은 “비대위가 별도로 결의한 적 없다. 교수들이 회원으로서 의협 지침에 동참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고려대 의료원 비대위도 “의협 주도 아래 단일대오로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18일 집단 휴진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각 대학들은 무기한 휴진에 신중한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근 가톨릭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무기한 휴진도 필요하면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지만, 수술 스케줄 변경 등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의대 교수 단체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의 김양욱 언론홍보위원은 “12일 총회를 열지만 무기한 휴진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을 것 같다”며 “18일 하루 집단 휴진에는 대체로 참여하겠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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