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주가조작 2차 주범도 "김 여사 직접 만나 계좌 개설"
'2차 주가조작' 공소시효 살아있어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사건의 핵심은 아직 공소시효가 살아있는 2차 주가조작 때 김건희 여사가 가담했는지를 밝히는 겁니다.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검찰이 2차 주가조작을 주도했던 인물로부터 "계좌를 개설하며 김 여사를 직접 만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해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도이치모터스 2차 주가조작 사건의 주요 인물인 김모 씨는 2021년 구속됐습니다.
2010년부터 2012년 도이치 모터스 2차 주가조작을 주도한 혐의 때문이었습니다.
이후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런데 구속된 직후 김씨가 "2011년 초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 소개로 김 여사를 만나 주식계좌를 만들었고 이후 관리를 해줬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씨는 이 만남 전에도 김 여사의 다른 계좌를 통해 주가조작에 관여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김 여사와 1차 주가조작 주범인 이모 씨와의 만남에 대해서만 해명한 바 있습니다.
[윤석열/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 (2021년 10월) : 2010년에, 제가 결혼하기 전에 이 양반이 골드만삭스 출신이라고 해서 한 네 달 정도 맡겼는데 손실이 났고요…]
앞서 김 여사가 검찰에 낸 서면진술서도 비슷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차 주가조작 범행은 1차 시기와 달리 공소시효가 살아 있습니다.
검찰이 김 여사를 소환한다면 김씨가 진술한 만남이 이뤄진 경위 등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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