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실업률 코로나19 이후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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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실업률이 코로나1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통계청(ONS)은 4월 실업률이 4.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ONS는 "이달 수치는 소득 증가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실업률이 증가하는 등 노동시장이 냉각될 수 있다는 징후를 계속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영국은 지난 5월 영국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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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상승률은 여전히 강세
BOE 통화정책회의 주목…"금리 동결"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영국의 실업률이 코로나1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로이터는 실업률이 4.3%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경제학자들이 예측한 것과 달리 다소 예상치 못하게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초당파 싱크탱크인 고용연구소의 토니 윌슨 소장은 “지난 의회는 고용에 대해 암울했고, 오늘의 수치는 팬데믹 이후 최악”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임금 상승률은 여전히 강세를 보였으며, 정기 임금은 연간 6%씩 상승했다. 상여금을 포함하면 5.9%로 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수준을 유지했다.
ONS는 “이달 수치는 소득 증가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실업률이 증가하는 등 노동시장이 냉각될 수 있다는 징후를 계속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시장의 시선은 영국의 금리 인하 여부에 쏠리고 있다. 영국은 지난 5월 영국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작년 9월 금리 인상을 멈춘 후 여섯번째 연속 금리 동결이며,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BOE는 오는 20일 6월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 동결 전망이 유력하며, 금리 인하는 여름 이후가 될 것라고 시장에선 예상하고 있다.
야엘 셀핀 KPMG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자리에 대한 수요약화에 대해 “일자리가 부족하고 기업들이 채용결정을 미루고 있다”며 “BOE는 이달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BOE의 금리 인하 시기를 놓고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고 CNBC는 전했다.
리처드 카터 유럽 자산운영사인 퀼터 체비엇의 고정금리 연구책임자는 “BOE는 소비자의 소비력이 높고 잠재적으로 새로운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 있는 시기에 금리를 인하하는 데 매우 신중 할 것”이라며 “이번 데이터(실업률)는 6월 또는 8월 금리 인하도 계속 억제할 것이며, 11월이 첫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날로 남아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루스 그레고리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수석 분석가는 “다음 주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지표가 적절한 진전을 보이면 오는 8월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소현 (ato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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