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군 공항 홍보 중단 ‘3자 회동’…무안군 “글쎄”
[KBS 광주] [앵커]
광주시가 지난달부터 무안군을 찾아 진행해 온 군 공항 이전 홍보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대신, 다음 달 전남지사와 무안군수가 만나 3자 회동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요.
무안군수는 회동 시기에 대해 모호한 입장이어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까지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유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4일부터 광주시는 무안 전통시장을 시작으로 군 공항 이전 홍보에 나섰습니다.
강기정 시장이 쓴 편지와 소음 저감 대책을 직접 나눠주며 무안군민 설득에 나선겁니다.
지난 6일에는 무안군에서 농촌 일손돕기에 나섰습니다.
또, 오늘은 강기정 시장이 직접 일로읍을 방문해 군 공항 이전을 호소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강 시장은 방문 예정 시각을 1시간 30분 앞두고 홍보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강 시장은 무안군과 전남도가 다음 달에 3자 회담을 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했고 직접 대화는 멈춰달라는 요청이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기정/광주시장 : "3자 회동의 7월 중에 열리면 정말 의미 있는 진전이 이루어져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광주시와 무안군을 중재해야 하는 전라남도는 3자 회동에 속도를 내는 모양샙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구체적 날짜를 빨리 확정해 추진하기를 당부했습니다.
[장헌범/전남도 기획조정실장 : "3자 회동이 개최될 수 있도록 광주시, 무안군과 적극 협의할 계획입니다. 구체적인 일정과 내용 등은 실무회의를 통해서 논의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김산 무안군수는 3자 회동 시기에 대해서 다소 모호한 입장을 나타났습니다.
김 군수는 KBS와 통화에서 물리적 충돌이 예상돼 오늘 안 내려오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언젠가는 만나야겠지만, 그때도 반대 의사를 정확히 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자가 만난다는 데는 동의한 것으로 보이지만, 회동 시기에 대한 조율이 필요하고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까지도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유철웅입니다.
유철웅 기자 (cheol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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