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 야권 향해 작심 비판…"사법부 독립 침해"
【 앵커멘트 】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9년 6월을 선고받으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도 커지고 있습니다.
재판부는 쌍방울 그룹이 송금하기로 했던 800만 달러 중 300만 달러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표의 방북을 위한 비용이라고 봤기 때문이죠.
검찰이 해당 판결에 맞춰 이 대표에 대한 기소를 검토하자, 민주당 내부에선 1심 판결에 대한 비판과 함께 이 사건을 수사한 검사 탄핵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명 방탄'을 위해 검찰과 사법부를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는 거죠.
이런 가운데 이원석 검찰총장이 오늘(11일) 출근길에 거센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요 며칠 기자들의 질문에도 별다른 말 없이 지나갔던 이 총장이기에 작심한 것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첫 소식, 현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출근길 차량에서 내린 이원석 검찰총장의 낯빛은 어두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이화영 대북송금 진상규명 특검법'에 대해 작심한 듯 날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이원석 / 검찰총장 - "검찰을 넘어서서 사법부에 대한 압력 그리고 우리 헌법에 나오는 재판의 독립, 사법부 독립에 대한 심각한 침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 총장은 "사법부에 대해 욕설을 암시하는 SNS를 남기고 재판부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는 말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판사에 대한 특검과 탄핵까지 이어지지 않을지 걱정"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실제로 민주당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선고 이후 공세 수위를 급격히 높이고 있습니다.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한 진상규명 특검법을 발의한 데 이어 검찰 수사팀에 대한 탄핵까지 추진하겠다는 말이 공개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에 대한 공격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이 총장은 진영과 정파, 이해관계를 떠나 증거와 법리를 따르는 원칙을 지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원석 / 검찰총장 - "판결문을 현재 정밀하게 분석하고 있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판결문 분석 절차와 함께 수사에 대해서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 스탠딩 : 현지호 / 기자 - "검찰은 판결에 대한 분석을 마치는 대로 이 대표를 제3자뇌물과 외환거래법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현지호입니다. "
[hyun.jiho@mbn.co.kr]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의협회장 ″앞으로 모든 구토 환자에 어떤 약도 쓰지 마세요″
- 검찰 ″권익위 '명품백 종결' 이유 확인할 것...수사는 일정대로″
- 김수현·임나영, 해외발 열애설 즉각 부인 `사실 무근`(공식입장)
- 김동연 ″대북전단 살포 단속…안전·평화 위한 조치″
- ″손님이 수상하다″…택시기사 신고로 보이스피싱 수거책 검거
- ″사과 없는 권경애 항소할 것...대단한 법정, 참 멋지다″
- 2만원 삼겹살, 한 때는 '서민 음식'이었는데...[일문chat답]
- ″내 간을 같이 쓸래?″…아픈 5살 제자에 간 떼어 주는 美선생님
- 북한 오물풍선 피해 총 12건…차량·주택 등 파손
- '투르크 방문' 윤 대통령이 언급한 '아할 테케'… 뭐길래? [일문chat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