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클래스 수비수 필요해" 콘테 김민재 영입 요청…그런데 나폴리는 '난색' 이유는?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나폴리에 부임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김민재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11일(한국시간) 아레아나폴리가 전했다.
이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나폴리가 보인 문제점을 취약한 수비진으로 파악하고 구단에 수비진 보강을 요청했다.
아레아나폴리는 "콘테 감독은 지오반니 마사 디렉터, 아우렐리오 데 로렌티스 회장과 첫 번째 미팅에서 '적어도 한 명의 톱 클래스 수비수가 필요하다'는 명확한 요구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루레타 스포츠 소속 헤라르도 파사노 기자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김민재나 밀란 슈크리니아르가 우리 팀에 딱 맞을 것"이라고 했다. 파사노 기자는 "당연히 두 선수 모두를 요구한 것이 아니라 둘 중 한 명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이탈리아 에이전트 지기 라코미노 역시 "콘테 감독이 나폴리 지휘봉을 잡으면서 구단에 영입을 요청할 선수 중 한 명으로 김민재를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라코미노는 "콘테 감독은 데 라우렌티스 회장에게 몇몇 이름을 제안했다"며 "콘테 감독은 수비진에 이름 있는 선수 최소 한 명 영입을 원한다. 밀란 슈크리니아르, 김민재, 알레산드로 부온조르노 등이다"고 설명했다.
콘테 감독이 김민재를 노린다는 보도는 처음이 아니다. 나폴리 지역 방송 '텔레 A'는 "콘테 감독이 나폴리에 톱 클래스 선수 영입을 요청했다. 이 중에선 한국인 중앙 수비수 김민재 재영입을 원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하지만 김민재가 나폴리로 돌아갈 가능성은 물음표다. 숱한 이적설과 방출설에도 바이에른 뮌헨에 남아 다음 시즌 주전 도약을 다짐했다. 투헬 감독이 팀을 떠난 뒤 맨체스터 시티 중앙 수비수 출신이자 공격적인 축구를 선호하는 콤파니 감독 부임하면서 또 다른 동기부여도 있다.
실제로 김민재는 독일 언론 'T-온라인'을 통해 "선수로서 높은 수준에서 경쟁하려면 부족했던 부분을 반성하는 게 중요하다"며 "다음 시즌에는 더욱 강해지겠다"라는 의지를 담았다.
이어 "경기 중에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하지 못했다. 머뭇거릴 때가 많았다.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이라고 인정하며 "시즌이 끝나면 항상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무엇이 부족했고, 어떤 부분이 더 필요했는지 돌아보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다음 시즌 전망도 밝은 편이다. 영국 매체 '미러'는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바이에른 뮌헨 선발 라인업을 전망했다. 이 매체는 김민재를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함께 주전 수비수로 올렸다. '미러'는 "더 리흐트가 수비 핵심이 될 가능성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의 파트너가 되기 위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아레아 나폴리 역시 김민재의 나폴리행은 가능성이 떨어질 것으로 바라봤다. "콘테 감독의 요청은 구현되기 어려울 것이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나폴리가 부담하기에는 너무 연봉이 많다"고 분석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해 3월부터 현장에서 떠나있다. 1년 넘게 휴식을 취하며 다음 행선지를 고민했던 콘테 감독은 세리에A 챔피언에서 중위권으로 추락한 나폴리와 손을 맞잡게 됐다. 감독과 구단 모두 반등 포인트가 시급한 상황에서 합심할 가능성이 커졌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아래 김민재와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의 활약을 더해 33년 만의 우승을 차지했다. 그런데 스팔레티 감독이 떠나고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이번 시즌 10위로 추락했다. 도중에 감독도 연거푸 바꿔봤지만 해법을 찾지 못했다.
그래서 꺼낸 카드가 콘테 감독이다. 우승 청부사라는 애칭이 붙을 정도로 리그 우승을 보장하는 명장이다. 2008-09시즌 세리에B 바리를 맡아 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보여준 콘테 감독은 유벤투스에서 2011-12시즌부터 3년 연속 세리에A 우승으로 명성을 드높였다.
계속해서 성공가도를 달렸다. 2016-17시즌 첼시에 리그 트로피를 안겼다. 2019년 인터 밀란을 맡아서도 1년 뒤 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단기간 팀을 바꾸면서도 무조건 타이틀을 확보하는 윈나우에 탁월한 능력을 과시했다.
토트넘이 오점으로 남았다. 2021-22시즌 도중에 맡았을 때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토트넘의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면서 4위로 마치며 기대감을 높였다. 토트넘도 다음 시즌을 준비하며 콘테 감독이 원하는 자원들을 대거 영입해 지원했다. 그러나 콘테 감독의 노림수는 통하지 않았고, 단조로운 수비 축구만 반복한 끝에 도중하차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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