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COMPANY] "디지털·글로벌 사업 강화… `일류신한` 만들것"
취임 2년차… 그룹 경영 성과 일조
영업지원·채널 부문 신설… 고객 중심 조직 개편 단행
홍콩 ELS 충당부채 선반영 불구 당기순익 9286억 달성
대·중소기업 대출 성장 잔액 162조… 3개월새 6조 증가
해외 실적 두각… 디지털 역량 확보
1분기 2137억 순익, 은행권 1위 기록… 채널 확장 평가
동남아·미국·유럽·인도 등 균형잡힌 포트폴리오 구축
은행업계 최초 ICT전문직군 제도 실시 인재확보 '온힘'
올해 1분기 '리딩뱅크'를 탈환한 신한은행이 고객몰입 조직으로의 전환을 통해 일류(一流) 신한이 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특히 취임 2년차를 맞이한 정상혁 은행장은 리더십을 발휘하며 은행 조직은 물론 그룹의 경영성과를 도출해내는 데 일조하고 있다.
정 행장은 취임 이후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고객솔루션그룹(개인·기관·기업)과 디지털솔루션그룹(디지털·오픈이노베이션), 자산관리솔루션그룹(투자상품·연금사업)으로 구성된 영업지원부문 신설했다. 채널부문도 새로 만들고 평가·기획, 기업 영업, 고객관리, 자산관리(WM) 등 고객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신한은행은 지난 1분기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충당부채 선반영에도 양호한 자산 성장, 비용 관리 등을 통해 당기순익 9286억원을 달성했다. 신한은행은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꾸준히 늘려가며 순이자마진(NIM)을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신한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약 162조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6조원 넘게 증가했다.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대출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
신한은행은 기업비즈니스 지원 방향성을 수립하기 위해 'SOL 클러스터' 조직을 신설해 현장에서 빠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했다. 더 나아가 'RM One Team' 제도로 기업금융전담역(RM)들에게 공동목표를 부여, 협업 시너지를 내고 전문성을 강화하는 효과로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글로벌 실적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1분기 글로벌 부문에서 2137억원의 순익을 내며 은행권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은행 내 글로벌사업 손익 비중이 20%를 돌파하며 국내에서 예대마진에 치중된 영업이 아닌 채널의 범위를 해외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한은행의 글로벌 부문 순익은 2021년 3845억원, 2022년 5383억원, 2023년 5493억원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성장 비결로는 글로벌 경기 변동성 확대에 안정적 이익기반 확보에 매진하며 지난해 말부터 우량 자산 증대를 적극 추진해온 점이 꼽힌다. 또 조달원 다변화를 기반으로 효율적 자산부채관리(ALM) 관리가 더해지며 이자이익이 확대됐다.
동남아 신흥시장의 법인과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의 지점들이 균형잡힌 채널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데 이어 글로벌 사업의 확장을 위해 지분투자 등 차별적 성장 전략을 지속 추진하며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온 점도 영향을 미쳤다. 4월에는 인도 학자금대출 1위 기업인 크레딜라(Credila)의 지분 10%를 취득하는 형태로 인도 시장에 진출했다.
신한은행은 경영전략을 뒷받침 할 수 있는 디지털 역량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국내은행 최초로 디지털·ICT 전문직군 제도를 실시해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있다. 또 IT 조직을 서비스 중심의 개발조직으로 재구성해 은행의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금융권 최초로 인공지능(AI)를 활용해 고객 분석을 할 수 있는 AI 플랫폼을 전 영업점으로 확대함으로써 고객 맞춤형 상품 제안이 가능하게 했다.
신한은행은 고객 편의를 위해 'AI 컨택센터'와 집에서 TV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신한 홈뱅크'를 도입했다. 기업고객들도 원하는 채널에서 원하는 방식으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1:1 맞춤 지급결제, 외환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BaaS(Banking as a Service)형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영업 강화외에도 오는 7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책무구조도 도입에 대비해 시중은행 중 가장 빠른 움직임을 보이며 내부통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해 컨설팅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임원 책무구조도(안)을 수립해놓은 상태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책무구조도 점검 시스템 고도화를 진행중이다. 9월부터는 고도화된 시스템 기반 책무구조도 점검 체계를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신한은행을 비롯한 계열사들은 고객중심이라는 금융의 슬로건을 실천하기 위해 협업을 지속하며 고객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최근 신한은행과 신한카드가 함께 선보인 '쏠 트래블 체크카드'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비대면 환전 상품인 쏠 트래블 체크카드는 환전 수수료 무료,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등 기존 환전 서비스와 차별화된 혜택이 담긴 상품이다. 2월에 출시된 이후 현재 76만좌가 넘게 발급되는 등 그룹의 신규 고객 유입에 일조하고 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남자 체액` 든 종이컵, 11번 치운 여직원…항의하니 "밤꽃 냄새 환장해"
- "여성 죄수들 저격수로 나가라"…러시아 심각한 군인부족 현실
- "美 명문 로스쿨 합격했다"…`재벌 4세` 유명 여성 인플루언서 정체
- "헬멧만 쓰고 다 벗었다"…알몸 상태로 도심서 자전거 타는 이유
- 40대 체육교사, 여제자와 부적절한 교제…"극심한 심리불안"
- 미국서 자리 굳힌 SK바이오팜, `뇌전증약` 아시아 공략 채비 마쳤다
- 한화, 군함 앞세워 세계 최대 `美 방산시장` 확장
- 트럼프 `미국 우선주의` 노골화하는데 싸움만 일삼는 정치권
- “실적·비전에 갈린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표심 향방 ‘촉각’
- "내년 韓 경제 성장률 2.0% 전망… 수출 증가세 둔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