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레전드' 손흥민, 이영표와 어깨 나란히...127번째 A매치→최다 출전 공동 4위[오!쎈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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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한국 축구 역사에 또 하나의 발자취를 새긴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6차전에서 중국과 맞붙는다.
손흥민은 지난 2011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인도와 3차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이후 47골을 보태며 한국 축구를 이끌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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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울월드컵경기장, 고성환 기자] '캡틴'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한국 축구 역사에 또 하나의 발자취를 새긴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6차전에서 중국과 맞붙는다.
한국은 이미 최종 예선 진출이 확정됐다. 지난 6일 싱가포르 원정에서 무려 7-0 대승을 거두며 승점 13점(4승 1무) 고지를 밟았고, 2위 중국(승점 8)을 5점 차로 따돌리면서 일찌감치 1위를 달성했다.
반면 중국은 2위지만, 예선 탈락 위기에 몰렸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3위 태국(승점 5)에 역전당할 가능성도 충분하기 때문. 현재 중국은 골 득실 +1, 태국은 -2다.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이 한국에 대패하고 태국이 싱가포르를 상대로 승리한다면 순위가 뒤집힐 수도 있다.
한국도 승리가 필요하긴 마찬가지다. 중국전 결과에 따라 최종 예선 톱시드 확보가 좌우될 수 있기 때문. 3차 예선은 FIFA 랭킹을 기준으로 시드가 정해진다. 일본(18위)과 이란(20위)이 아시아 1, 2위를 지키고 있고, 한국(23위)과 호주(24위)가 남은 한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이다.
현재 한국은 1563.99점, 호주는 1563.93점으로 단 0.03점 차인 상황. 무조건 승리해야만 3위 자리를 수성하며 1번 포트 자격을 가질 수 있다. 만약 2시드로 밀려난다면 일본이나 이란, 호주 중 한 팀과 같은 조에 묶이며 비교적 어려운 여정을 이겨내야 한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손흥민(토트넘)이 최전방을 이끌고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공격 2선을 구성한다. 황희찬이 원톱을 맡고 손흥민이 측면으로 빠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정우영(알 칼리즈), 황인범(즈베즈다)이 뒤를 받친다.
수비 라인은 김진수(전북현대),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FC), 박승욱(김천)이 지킨다. 골키퍼는 조현우(울산HD). 지난 경기에서 교체 투입됐던 박승욱은 A매치 선발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벤치에는 배준호(스토크시티),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엄원상, 주민규, 이명재(이상 울산HD), 최준(FC서울), 홍현석(헨트), 황인재(포항 스틸러스), 황재원(대구), 박용우(알 아인), 하창래(나고야 그램퍼스), 송범근(쇼난 벨마레)이 앉는다.
손흥민은 이번 출전으로 뜻깊은 기록도 세운다. 그는 개인 통산 127번째 A매치를 소화하면서 이영표와 함께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4위에 오르게 된다. 차범근과 홍명보가 기록 중인 역대 1위 기록(136경기)과는 단 12경기 차이.
손흥민은 지난 2010년 12월 시리아전을 통해 처음으로 A매치 무대를 밟으며 이름을 알렸다. 당시 그는 18세 175일로 한국 축구 A매치 최연소 데뷔 기록 5위를 쓰기도 했다. 손흥민은 이후로도 꾸준히 나라를 대표하며 핵심 선수로 활약했고, 이제는 주장 완장이 당연한 선수가 됐다.
득점 기록도 정조준하는 손흥민이다. 그가 만약 중국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면 A매치 50골을 달성하며 최다 득점 2위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해트트릭을 터트린다면 단독 2위에 오를 수도 있다.
손흥민은 지난 2011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인도와 3차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넣었다. 당시 나이는 18세 194일로 최연소 득점 2위 기록. 손흥민은 이후 47골을 보태며 한국 축구를 이끌어 왔다. 그는 이번 2차 예선에서도 5경기에 출전해 7골을 넣었다. 지난해 11월 중국 원정에서도 2골을 뽑아낸 바 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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