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 수 없었다"…'수원의 딸' 카리나, 부산서 시구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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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aespa) 멤버 카리나가 부산 사직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 3차전에 시구자로 나서면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기 수원 출신인 카리나가 데뷔 이후 첫 시구를 kt wiz가 아닌 부산 롯데 자이언츠에서 한 것이 의구심을 자아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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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aespa) 멤버 카리나가 부산 사직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 3차전에 시구자로 나서면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기 수원 출신인 카리나가 데뷔 이후 첫 시구를 kt wiz가 아닌 부산 롯데 자이언츠에서 한 것이 의구심을 자아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뭐니볼TV에는 야구담당 기자들이 출연해 이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김하진 기자는 카리나가 시구자로 나선 것과 관련해 "섭외 비하인드를 알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 기자는 "원래 연예인들이 지방에 시구를 잘 안 간다. 하루의 반은 날려 먹는 거잖나. 돈도 안 되고 그래서 사실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그런데 롯데주류 쪽에서 카리나와 맥주 '크러시' 광고 계약을 할 때 시구를 옵션에 넣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카리나가 수원의 딸이다. 수원 지동 출신이라 kt wiz가 접촉을 했다"면서 "이후 롯데와 계약이 성사되자마자 카리나 소속사인 SM에서 kt에 미안하다고 했다더라. 계약이 돼 있어서 어쩔 수 없다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크러시' 광고 금액도 어마어마했다고 한다"며 "그러니까 (카리나가) 시구하러 내려갈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롯데칠성음료는 새로운 맥주 '크러시(KRUSH)' 모델로 카리나를 발탁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술을 강요하거나 불편한 술자리 분위기가 조성되는 기존의 낡은 문화와 다르게, '내가 원하는 대로 편하게 마시는 맥주'라는 '크러시' 브랜드 메시지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전날 카리나는 시리즈 기간 특별 제작된 연고지 유니폼인 하늘색의 '바다유니폼'을 착용하고 각선미가 돋보이는 청바지 패션을 선보였다.
시구자로 마운드에 오른 카리나는 관중들을 향해 "오늘 이렇게 태어나서 내 첫 시구인데 이렇게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위해 시구하게 돼서 너무 영광"이라며 "롯데 자이언츠 응원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공을 던져보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글러브를 착용한 카리나는 정확히 스트라이크존을 향해 공을 던져 감탄을 자아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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