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고위관계자, 휴전안 '수용' 밝혀…지도부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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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무장 조직 하마스는 10일 유엔 안보리가 승인한 가자전쟁 3단계 휴전안을 받아들이며 구체적 협상에 임할 태세가 되어 있다고 11일 하마스의 고위 관리 사마 아부 주리가 서방 매체에 말했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 등 중동 방문 중인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안보리 결의안을 지지한다는 하마스 성명은 '희망적인 신호'라면서도 하마스의 가자 내 지도부가 직접 지지를 발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가디언 지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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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블링컨 장관, "가자 내 군사지도부 발표가 중요"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가자 무장 조직 하마스는 10일 유엔 안보리가 승인한 가자전쟁 3단계 휴전안을 받아들이며 구체적 협상에 임할 태세가 되어 있다고 11일 하마스의 고위 관리 사마 아부 주리가 서방 매체에 말했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 등 중동 방문 중인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안보리 결의안을 지지한다는 하마스 성명은 '희망적인 신호'라면서도 하마스의 가자 내 지도부가 직접 지지를 발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가디언 지가 전했다.
하마스는 10일 밤 안보리의 휴전안 지지 및 합의촉구 결의안이 통과된 직후 성명으로 '환영'의 뜻을 표했다. 이로부터 12시간이 더 지나 가자 내 군사지도부나 카타르 도하 내 정치지도부 급이 아니긴 하지만 고위 관리가 '수용' 의사를 밝힌 것이다.
러시아만 기권하고 14개국 안보리 이사국 전원이 지지 찬성한 가자 전쟁 3단계 휴전안은 이스라엘이 제안한 내용을 미국이 결의안으로 만들어 상정한 것으로 이스라엘 상대편 하마스에게 지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스라엘-하마스 간 가자 전쟁이 만 8개월을 지난 가운데 유엔 안보리에서 휴전 지지 및 촉구 결의안이 통과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 전까지 미국이 4번, 중국과 러시아가 1번 씩 비토권을 행사해 가자 휴전 촉구 결의안은 매번 부결되었다.
유엔 안보리가 지지 찬성한 3단계 휴전안은 열흘 전 5월31일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 제안을 소개한다며 밝힌 '완전한 휴전' 추구안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4페이지 분량의 바이든 소개안보다 길고 자세하다는 안보리 '3단계 휴전안'은 아직 정확한 내용이 공개되지 않고 바이든 소개안 내용으로 대외에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에서도 전쟁내각의 3인 멤버만 알 뿐 일반 내각은 잘 모른다고 BBC는 말하고 있다.
3단계는 일부 인질의 교환석방과 구호 확대 및 이스라엘 군의 일부 철수 등 6주간 1단계 휴전 그리고 가자 재건 시작의 3단계는 나름대로 분명하다. 그러나 완전 철수와 '적대 활동의 영구적 종식'을 위한 협상 및 잔여 인질 석방이 관련된 2단계가 핵심이나 모호하다고 할 수 있다. 영구 종전 합의 때까지 2단계 휴전이 기한없이 연장될 수 있다고 한다.
하마스는 환영과 지지 의사를 표명하고 있으나 휴전안을 만들었다는 이스라엘 내부는 이와 관련해 분열된 모습을 노출하고 있다. 현 연정의 극우 정당들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는 것이다.
안보리 결의안 통과 직전 미국의 블링컨 국무장관과 만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떻게 행동할지가 이제 관건 중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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