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시계, 韓서 하반기도 인상 줄잇는다…'N차 인상' 현실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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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에도 '롤오까(롤렉스·오메가·까르띠에)'로 대표되는 럭셔리 브랜드를 필두로 명품 시계 브랜드들이 잇달아 가격 인상에 돌입하고 있다.
한 시계 업계 관계자는 "유명 명품 시계 브랜드 3사인 롤렉스, 오메가, 까르띠에가 모두 가격을 올리면서 다른 브랜드들도 가격 인상을 저울질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 롤렉스가 이례적으로 가격 인상을 두 번 단행하면서 예년과 달리 다른 브랜드들도 한 해에 여러 번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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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렉스, 이달 초 올해 두 번째 가격 인상 단행
까르띠에, 지난달 일부 시계 제품 가격 5% 올려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올해 하반기에도 '롤오까(롤렉스·오메가·까르띠에)'로 대표되는 럭셔리 브랜드를 필두로 명품 시계 브랜드들이 잇달아 가격 인상에 돌입하고 있다.
다음 달 가격 인상을 예고한 오메가(Omega), IWC부터 하이엔드급으로 불리는 브레게(Bregeuet), 론진(Longines)까지 명품 시계 반열에 오른 브랜드는 가격을 줄줄이 인상하는 분위기다.
특히 매년 한 차례만 가격을 올리던 롤렉스(Rolex)가 올해 이례적으로 두 차례 가격을 올리면서, 한 브랜드가 1년 동안 여러 차례 가격을 올리는 'N차 인상'이 시작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오메가는 다음 달 1일부터 전 제품의 가격을 3% 안팎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인기 모델인 '스피드마스터 문워치 프로페셔널 스틸 42mm'은 현재 990만원에서 인상 후 1000만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메가는 지난해 7월1일 전 제품의 가격을 7~10%의 인상한 후 1년 만에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오메가가 인상을 발표하면서 명품 시계 3대 브랜드로 불리는 '롤오까(롤렉스·오메가·까르띠에)'가 모두 올해 가격을 올린다.
롤렉스는 이달 1일 돌연 시계 가격을 약 5% 올렸다. 앞서 지난 1월 가격을 인상한 롤렉스는 이례적으로 1년 중 두 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까르띠에(Cartier)도 지난달 6일 일부 주얼리와 시계 제품의 가격을 5% 안팎 인상했다.
까르띠에의 대표적인 시계 모델인 '산토스 드 까르띠에 크로노그래프 워치' 엑스트라 라지 모델은 1400만원에서 1430만원으로 2.1% 올랐다.
또다른 명품 시계 브랜드 IWC도 다음 달 가격 인상을 앞두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인상폭과 적용 모델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대부분 품목이 3~5%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들어 가격을 인상한 명품 시계 브랜드는 이들만이 아니다.
피아제(Piaget)는 5월부로 국내에서 시계 판매 가격을 1~9% 올렸다.
IWC와 함께 파일럿 워치로 유명한 브랜드 론진 역시 5월부로 시계 판매 가격을 약 10% 인상했다.
브레게와 블랑팡은 3월 1일부로 시계 가격을 10~15% 인상했다.
두 브랜드 모두 세계 3대 시계 그룹 중 하나인 스와치그룹(Swatch Group) 내에서 가장 가격대가 높은 하이엔드급 시계 브랜드들로 손꼽힌다.
다만 아직 태그호이어(Tag Heuer) 등 일부 시계 브랜드가 아직 가격을 올리지 않아 올해 하반기 명품 시계 가격이 줄줄이 오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 외에도 최정상급 시계로 불리는 파텍필립(Patek Philippe)과 바쉐론 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 오데마피게(Audemars Piguet), 아 랑에 운트 죄네(A Lange & Söhne) 등도 별다른 가격 인상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일각에선 매년 1월 1일 한 차례만 가격을 인상했던 롤렉스가 올해 두 번 가격을 인상하면서 다른 브랜드들도 가격을 올해 두 번씩 올릴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명품 시계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준의 롤렉스 민트급(신품에 준하는 명품 리셀 상품)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유명한 서울 강남 캉카스백화점 등에도 고객이 부쩍 늘었다는 전언이다.
한 시계 업계 관계자는 "유명 명품 시계 브랜드 3사인 롤렉스, 오메가, 까르띠에가 모두 가격을 올리면서 다른 브랜드들도 가격 인상을 저울질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 롤렉스가 이례적으로 가격 인상을 두 번 단행하면서 예년과 달리 다른 브랜드들도 한 해에 여러 번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m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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