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강인·황희찬 공격 이끈다…중국 상대로 선발 출격 [GOAL 상암]

[골닷컴, 상암] 강동훈 기자 = 한국 축구가 톱시드 사수에 나서고자 변함없이 ‘최정예’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골든보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선발 출전해 공격을 이끈다. 손흥민은 이날 A매치 127번째 출전과 함께 이영표(은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은 역대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4위에 올랐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중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6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킥오프를 한 시간여 앞둔 시점에서 한국은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김 임시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들고나온 것으로 보인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는 손흥민을 중심으로 좌우에 각각 황희찬과 이강인이 공격 삼각편대를 꾸린다. 다만 상황에 따라서 손흥민이 왼쪽 측면으로 빠지고, 황희찬이 최전방 공격수를 맡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원은 이재성(마인츠)과 정우영(알칼리지), 황인범(즈베즈다)이 역삼각형 형태로 형성한다.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김진수(전북)와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 박승욱(김천)이 구성한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낀다. 박용우(알아인)와 배준호(스토크), 오세훈(마치다), 이명재, 엄원상, 주민규(이상 울산), 하창래(나고야), 황재원(대구), 홍현석(헨트), 최준(서울) 등이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앞서 싱가포르전과 비교했을 때 김 임시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와 오른쪽 풀백 두 자리에만 변화를 가져갔다. 주민규를 내리고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다. 손흥민이 뛰던 자리에는 황희찬이 나선다. 싱가포르전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던 황재원이 후보로 내려간 가운데 당시 교체 출전해 도움을 올렸던 박승욱이 선발 기회를 잡았다.

김 임시 감독은 이미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 지었지만, 최종예선에서 일본, 이란과 같은 조에 묶이지 않으려면 톱시드에 들어야 하기에 필승을 다짐했다. 톱 시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기준으로 하는데, 이미 일본(18위)과 이란(20위)이 확정됐고, 남은 한 자리를 두고 한국(23위)과 호주(24위)가 경쟁한다. 양국의 랭킹 포인트는 단 0.06점 차다.

“톱시드에 들기 위해선 승리가 절실하다. 경기 계획에 집중해 긍정적인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김 임시 감독은 “중국이 거칠게 나오면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냉정함을 갖고, 또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꼭 승리하겠다. 저희를 응원하기 위해 많은 팬들이 찾아주시고, 홈에서 경기하는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사진 = 골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