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장벽에 막힌 中 태양광… 한화솔루션 반사이익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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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관세 장벽으로 중국 태양광 업계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한화솔루션의 수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울러, 중국 태양광 업체들이 관세 장벽을 회피하기 위해 미국내 직접 투자를 확대할 가능성도 변수로 남아 있다.
11일 태양광 업계에 따르면 미 정부가 최근 중국산 태양광 셀 관세를 25%에서 50%로 올리고, 동남아 우회 수출까지 막는 관세 장벽을 세우면서 중국 태양광 기업들이 직격탄을 입은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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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보조금 받는 한화, 수혜 기대
中, 나머지 시장서 영역 확장땐
韓업계 글로벌 경쟁력 하락 우려

■美 관세 장벽, 한화 최대 수혜 기대
11일 태양광 업계에 따르면 미 정부가 최근 중국산 태양광 셀 관세를 25%에서 50%로 올리고, 동남아 우회 수출까지 막는 관세 장벽을 세우면서 중국 태양광 기업들이 직격탄을 입은 모양새다.
우선 출하량 기준 세계 2위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인 중국 론지가 동남아 주요 5개 공장 가동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모듈 생산을 점진적으로 중단하고, 베트남 셀 전체 생산라인도 가동 중단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론지 측은 즉각 부인했지만 업계는 미국의 관세 장벽에 따른 대응 조치로 보고 있다. 또 다른 중국 태양광 업체인 트리나솔라는 태국과 베트남 설비 가동을 중단했다. 회사는 계절적 영향에 따른 유지보수라는 입장이지만, 최근 미국의 반덤핑 및 상계관세(AD/CVD) 유예가 만료된 데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업계는 중국 태양광 업체들이 구조조정에 나선 걸로 분석한다. 이날 하이투자증권이 인용한 중국태양광산업협회(CPIA) 자료를 보면 중국 태양광 업계는 자국 정부에 인수합병(M&A)을 포함한 구조조정을 장려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럴 경우 이미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관련 보조금을 받는 한화솔루션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은 미국 조지아주에 구축한 연 생산능력 8.4GW(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공장을 통해 미국 내에서 주택용·상업용·발전용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큐셀은 오랫동안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했지만, 최근 중국산 태양광 제품이 쏟아지면서 올 1·4분기엔 적자를 냈다. 한화큐셀 전체 매출에서 미국 시장 비중은 약 70%다.
■中업체 美 투자 속도
하지만 이는 미국 시장만 놓고 봤을 때다. 중국은 2022년 기준으로 전세계 태양광 모듈 79%, 셀 86%를 장악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중국산 셀이 전체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글로벌 태양광 시장은 중국이 장악하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들은 결국 중국에 모든 시장을 내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더욱이 중국 태양광 업체는 관세 폭탄을 피하기 위해 미국 내에서 공장을 가동 중이거나 가동을 계획하고 있다. 론지는 미국 인베너지와 합작으로 지난 2월부터 태양광 모듈 공장인 오하이오 일루미네이트USA를 가동했다. 생산은 총 5GW 규모로 10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트리나솔라는 텍사스 5GW 모듈 공장을 올해 중 가동할 계획이다. 중국 태양광 대기업 진코솔라도 2018년 0.4GW로 시작해 지난해엔 1GW(플로리다)로 미국 공장 규모를 확장했다. 해당 중국 업체들은 현재로서는 IRA 보조금 대상이다.
관건은 미국 의회 계류 중인 법안의 통과 여부다. 미 의회에는 '미 선진 제조업 보호법'을 포함해 중국 업체들이 IRA 세액 공제를 받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여러 법안이 계류 중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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