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숭용 감독, 시라카와 보직 변경 시사…“긴장 극복 못하면 불펜행 고려”

정세영 기자 2024. 6. 1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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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SSG 감독이 KBO리그 최초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인 시라카와 게이쇼의 보직 변경을 시사했다.

이 감독은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쏠(SOL) 뱅크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많은 관중 앞에서 던질 때 긴장하는 걸 극복해야 하는데, 목요일에 던지는 걸 보고 고민을 좀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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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의 시라카와 게이쇼. SSG 제공

이숭용 SSG 감독이 KBO리그 최초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인 시라카와 게이쇼의 보직 변경을 시사했다.

이 감독은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쏠(SOL) 뱅크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많은 관중 앞에서 던질 때 긴장하는 걸 극복해야 하는데, 목요일에 던지는 걸 보고 고민을 좀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라카와는 일본 독립리그 출신 오른손 투수.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한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대체 선수(6주 계약)로 영입된 시라카와는 지난 1일 고척돔 키움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선 1.1이닝 8실점으로 난타당했다. 사직구장을 가득 채운 관중의 응원에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시라카와는 오는 13일 KIA와의 홈경기에서 3번째 등판을 가질 예정이다.

이 감독은 "걱정한 대로 많은 관중 앞에서 던지니 긴장을 많이 한 거 같더라"라면서 "시라카와가 던질 때 불펜을 조금 더 빨리 움직일 수 있다. 목요일(13일)에 던지는 걸 보고 여러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시라카와가 독립 리그에서는 열흘 간격으로 등판했다고 하더라. 여기서는 5일 간격으로 들어가고 있으니까 체력적인 부분도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엘리아스는 순조롭게 회복 중이다. SSG 관계자는 "몸상태가 95% 정도 올라왔다"고 귀띔했다. 이 감독도 "엘리아스가 아직 캐치볼까지 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지금 상태라면 계획대로 7월에 전반기 마지막 경기는 등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천 =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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