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전 후 주가 내리막길... 포스코DX·엘앤에프 반등 몸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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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코스피시장으로 이사온 후 내리막을 걷던 포스코DX와 엘앤에프의 주가가 추세적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두 종목 모두 코스닥 시절에 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가 깊었지만 2·4분기를 지나면서 코스피시장에 적응하는 모습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DX는 올해 1월 2일, 엘앤에프는 같은 달 29일 각각 코스피시장에 이전상장했다.
코스닥시장 소속이던 올해 1월 4일 21만1500원을 기록했던 엘앤에프는 코스피시장에서 13만2300원까지 밀려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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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는 두달만에 17% 상승
올해 초 코스피시장으로 이사온 후 내리막을 걷던 포스코DX와 엘앤에프의 주가가 추세적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두 종목 모두 코스닥 시절에 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가 깊었지만 2·4분기를 지나면서 코스피시장에 적응하는 모습이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3위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합병한 셀트리온도 지루한 조정을 끝내고 반등에 나섰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DX는 올해 1월 2일, 엘앤에프는 같은 달 29일 각각 코스피시장에 이전상장했다. 통상 코스피로 이전한 종목들은 코스닥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한다는 점을 이유로 들지만 이들의 상황은 달랐다.
코스닥시장 마지막 거래일에 7만4200원을 기록했던 포스코DX는 코스피시장으로 넘어오면서 주가가 3만4650원까지 떨어졌다. 코스닥시장 소속이던 올해 1월 4일 21만1500원을 기록했던 엘앤에프는 코스피시장에서 13만2300원까지 밀려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분위기가 달라지는 양상이다. 포스코DX는 지난달 30일 3만4650원을 저점으로 반등에 성공, 4만500원까지 올라섰다. 4만원대 주가를 회복한 것은 지난달 16일 이후 17거래일 만이다. 특히 이날은 중저온 발전과 스마트 에너지 관리 솔루션사업의 구체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6%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 투자자가 한 달 사이 224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엘앤에프는 지난 4월 17일 14만600원을 저점으로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이날 16만4800원에 마감, 두 달여 만에 주가가 17.21% 상승했다. 같은 기간 2차전지 관련주의 하락세를 감안하면 엘앤에프의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최근 4거래일 동안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순매수가 유입됐다.
무엇보다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한화증권 이용욱 연구원은 "엘앤에프의 하반기 출하량은 상반기 대비 43% 증가할 전망"이라며 "3·4분기 3공장이 가동되고, 4·4분기에는 역대 최대 출하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탄산리튬의 원가 부담이 완화되면서 영업이익률은 3·4분기 1.0%, 4·4분기 3.5%를 예상했다.
셀트리온도 긴 조정을 끝내고 반등에 시동을 걸었다. 4월 17일 17만원대 초반까지 내려오면서 위기감이 고조됐으나 기관이 적극 순매수에 나서면서 분위기 반전을 이뤄냈다. 4월 18일 이후 이날까지 순매수 규모가 4400억원이 넘는다. 최근 7거래일 연속으로 순매수가 유입됐다. 이날 19만2600원에 마감하면서 합병 이후 처음으로 20만원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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