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친하다면서'…4000명 앞에서 몸싸움→유로 2024 개최국 독일, 대회 개막 직전 내분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유로 2024를 앞둔 독일 대표팀의 내분설이 주목받고 있다.
독일 빌트 등 현지매체는 11일(한국시간) '독일 대표팀의 훈련 중 퓔크루크와 뤼디거 사이에 뜨거운 순간이 있었다. 4000여명의 팬 앞에서 진행된 독일 대표팀 공개 훈련에서 퓔크루크와 뤼디거가 충돌했다. 크로스에 이은 골문앞 연습 상황에서 퓔크루크와 뤼디거는 계속 부딪혔고 결국 그라운드에 쓰러진 퓔크루크가 코치진을 향해 휘슬을 불어라고 외쳤다. 이후 바그너 코치가 두 사람에게 접근했다'고 언급했다.
뤼디거는 계속해서 퓔크루크에게 감정적인 몸싸움을 했고 퓔크루크는 뤼디거를 무시했다. 뤼디거는 퓔크루크를 향해 조롱 섞인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독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독일 대표팀 코치진은 뤼디거의 흥분을 가라앉히기 위해 뤼디거에게 따로 러닝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매체 포커스는 '퓔크루크는 같은 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독일 대표팀에서 가장 가까운 선수 중 한 명으로 뤼디거를 지목했다'며 '퓔크루크는 뤼디거와 잘 지내고 있다고 이야기했지만 훈련장에선 달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뤼디거는 독일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로 평가받는 가운데 30대 초반의 퓔크루크는 지난 2022년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후 자신의 첫 유럽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다.
퓔크루크와 뤼디거는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각각 도르트문트의 공격수와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로 대결하기도 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끝난 후 나란히 독일 대표팀에 합류한 뤼디거와 퓔크루크는 훈련 중 감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유로 2024 개최국 독일은 오는 15일 스코틀랜드를 상대로 대회 개막전을 치른다. 독일은 유로 2024 조별리그에서 헝가리, 스위스와 대결한다. 독일은 올해 열린 평가전에서 프랑스, 네덜란드, 그리스를 상대로 잇달아 승리를 거뒀지만 대회 개막 직전 내분설이 주목받았다. 독일은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과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잇달아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독일은 자국에서 열리는 유로 2024를 통해 통산 4번째 이자 28년 만의 유럽선수권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퓔크루크, 뤼디거, 독일 대표팀.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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