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콘서트] 1900만원대 중국 전기차 평택항 상륙…현기차 보고 있나?
[앵커]
요즘은 차 한 대 뽑을까 하면 고민이 많습니다.
전기차냐 하이브리드냐, 현대기아냐 테슬라냐.
여기에 선택지가 하나 더 늘게 됐습니다.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 승용차가 국내 인증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국내 소비자들과 완성차 업계에 미칠 영향 짚어보겠습니다.
김필수 한국전기자동차협회장 나오셨습니다.
회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중국 전기차, 국내로 들어온다는 얘기는 2년도 더 된 얘기인데, 이번에 대표격인 BYD 승용차가 진짜 들어오는 겁니까?
[답변]
맞습니다.
BYD 차 하면 상용차가 작년에 이미 판매가 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승용차만 하더라도 소비자 눈높이도 높고요.
또 국내 소비자가 평가하는 기준이 워낙 높아서 또 선진 시장이다 보니까 이제서야 들어오는데 본격적으로 아마 인증 절차를 밟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두고 봐야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상용차는 이미 들어와 있다, 버스 같은 거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답변]
그렇죠.
[앵커]
버스는 많이 봤는데 아직 승용차는 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생겼습니까?
[답변]
승용차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일단 BYD에서 나오는 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된 차가 워낙 많이 있는데, 국내에서 들어오는 차는 지금 두 가지입니다.
아마 화면에서 보시다시피 BYD 돌핀이라는 소형 CUV가 있고요.
[앵커]
아까 SUV보다 좀 낮은 거.
[답변]
맞습니다.
모양은 똑같은데 높이가 낮은 걸 CUV라고 얘기하는데, 이게 이제 소형차하고 가격이 가장 낮은 거고요.
그다음에 중형 세단으로 씰이라는 모델인데 이 부분들은 상당히 크기도 크고요.
주행 거리도 상당히 길어서 이 두 가지 모델이 아마 집중적으로 공략할 모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가격이 얼마인데요?
[답변]
돌핀 같은 경우에는 중국 내에서 1900만 원 정도거든요.
엄청납니다.
그리고 씰 같은 경우에는 3900만 원이니까 아직 이게 보조금에 대한 것들이 아직 정리가 안 돼 있고 또 중국 제작사에서 얼마큼 밀어주느냐에 따라서 가격이 틀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전기차라고 해도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부품이 있을 텐데, 중국산 BYD는 어떻게 저 가격에 가능할까요?
[답변]
일단 배터리가 가장 중요한데, 전기차의 40%인데 이거를 자체적으로 제작하다 보니까 여기서 만들고 또 중국에서 연봉이나 이런 게 떨어진 상태에서 만들다 보니까 가격 경쟁력이 가장 높은 모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BYD가 원래는 배터리 회사였기 때문에.
[답변]
맞습니다.
[앵커]
그걸 수직 계열화했다는 얘기군요.
그러니까 치킨집 사장이 양계장까지 한다는 거잖아요.
[답변]
모든 걸 다 하는 거죠.
[앵커]
가격 경쟁력으로는 못 따라갈 것 같은데요.
씰 같은 게 3000만 원대 나오면 그것과 비슷한 아이오닉6를 어떻게 5000만 원에 팔 수 있을까.
[답변]
상당히 고민이 많이 되는 거죠.
가격 차이가 상당히 크거든요.
이런 모델이 과연 들어왔을 때 과연 소비자가 어떻게 반응할까라고 봐야 되는데, 결국은 품질에 대한 부분들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고 있어서 소비자의 눈높이가 과연 그 품질에 맞느냐가 가장 중요한 관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도 아마 저 가격이 해외로 가면 1000만 원 정도 더 붙지 않습니까, 보통은?
[답변]
그렇습니다.
물류비에 대한 것들도 있고요.
해당 국가마다 관세라는 것도 있기 때문에 그게 붙게 되면 가격이 더 높아지는데, 문제는 대한민국이 보조금에 대한 것들이 다른 선진국 대비해서 낮은 국가는 아니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이 포함이 되면 가격에 대한 것들이 과연 아까 말씀드린 돌핀은 한 2000만 원 초반대, 또 씰은 4000만 원 초반대, 이런 부분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앵커]
전기차협회장 맡고 계시면 이미 회장님은 전기차로 갈아타셨을까요?
[답변]
실제로 차 소유는 하고 있지 않지만 전기차에 대한 부분들은 모든 차를 대부분 다 타본다고 볼 수 있고 또 글로벌 시장에서 나오는, 또 국산차 대비해서 얼마큼 경쟁력을 가진 부분들은 충분히 검토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 경쟁력면에 있어서 중국산 전기차의 기술력을 어떻게 평가하세요?
[답변]
예전의 메이드 인 차이나라고 보시면 안 됩니다.
특히 전기차에 대한 부분들은 물론 이제 국가 브랜드라는 게 1, 2년 만에 올라가는 게 아니라 10년, 20년 걸리지 않습니까?
그거에 비해서 전기차의 수준은 중국산 전기차는 굉장히 높다.
그리고 지금 말씀드린 두 가지 모델 같은 경우에는 이미 작년 1월 1일부터 일본에서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어요.
비율도 많이 올라가고 있거든요?
검증된 모델이라는 거죠.
그래서 가격이 저렴하지만 품질에 대한 부분들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서 관세를 100% 부과한다는 거잖아요.
이거 사실상 차 팔지 말라는 건데, 그만큼 확실한 위협이 된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걸까요?
[답변]
그렇게 보셔야 됩니다.
이미 전 세계 시장의 50% 이상을 중국 내에서 이미 검증된 차량을 미국이나 유럽 같은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을 하고요.
또 작년에 배터리라든지 전기차가 과잉 생산되면서 밀어내기를 지금 진행하고 있어서 이런 차가 미국 시장에 들어오면 공포감을 늘릴 수가 있어서 관세를 통해서 아예 못 들어오게 막는다고 보고 있고, 이건 유럽도 지금 10% 관세인데, 다음 달 발표를 하거든요?
20~30% 정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궁금한 것은, 사실 우리나라가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전기차가 15만 대, 중국 같은 경우는 내수에서 1000만 대가 팔렸다고 하거든요.
굉장히 작은 시장이잖아요, 한국은.
그런데 이 작은 시장, 15만 대 먹겠다고 굳이 들어오려는 이유가 뭘까.
[답변]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시장이 타깃은 아니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대한민국 하게 되면 선진 시장이면서 글로벌 시장하고 FTA가 가장 많이 돼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이 막히다 보니까 우회 전략, 일종의 게이트웨이 관문으로 쓴다는 거죠.
대한민국이 소비자 눈높이도 높다 보니까 국내에서 검증된 모델은 외국으로 수출할 때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는 거고, 최근에 많이 제시하는 것 중의 하나가 중국의 제작 업체들이 국내에서 CKD나 SKD 형태로 해서 국내에서 조립을 해서 검증을 해서 메이드 인 코리아로 함께 수출을 하면서 이윤을 나누자, 이런 모델이 많기 때문에 이번에 들어오는 것도 그런 일환이 아닌가라는 측면에서 검증 차원에서 대한민국 시장을 먼저 우선적으로 진입을 한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가성비 좋은 선택지가 늘어난다는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사실 국내 제조사 업체 입장에서는 발등에 불이라는 거잖아요.
현대기아차가 어느 정도 이렇게 중국산 전기차의 수요가 확정이 된다면 글쎄요, 가격을 좀 내리거나 어떤 조치를 취할까요?
어떻게 대응을 할 것으로 보세요?
[답변]
지금 여러 가지 모델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아 레이라든지 아니면 캐스퍼, 전기차나.
이번에 또 기아에서 EV3라는 중저가, 저가 모델이 나왔거든요.
그러나 말씀드린 이 중국산 전기차에 비해서 가격이 한 1000만 원 정도 차이가 날 가능성이 높아요.
이렇게 된다면 소비자가 과연 품질이 좋은 국산차를 쓰느냐, 약간 품질이 차이가 약간 있더라도 저가의 차를 쓰느냐에 대한 부분들은 아마 소비자 측에 맡겨놔야 되는데, 걱정이 좀 됩니다.
왜냐하면 수준이 예전의 메이드 인 차이나의 수준이 아니라 품질이 높다는 부분들이 하나의 검증 단계가 되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앵커]
특히 자동차는 핸드폰과 달리 정말 국가 전체가 뛰어드는 엄청난 사업이라, 그래서 더 중국 BYD에 대한 진출이 예사롭지 않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답변]
맞습니다.
[앵커]
김필수 회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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