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구매대행 '프로폴리스' 주의해야…국내 기준 미충족
[앵커]
꿀벌이 벌집 입구에 만드는 프로폴리스는 항산화 효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드시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해외직구 프로폴리스 제품 상당수가 국내 성분 함량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한 온라인 쇼핑몰의 해외 직구 코너입니다.
'프로폴리스'를 검색하자 수십 개가 넘는 제품들이 쏟아집니다.
이렇게 해외직구로 판매되는 프로폴리스 제품 40개 중 18개는 국내 안전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외직구를 통해 들어온 액상형 프로폴리스 제품인데요. 여기 성분표를 보면 알코올이 들어가 있어 음주 측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프로폴리스의 기능성 성분인 '플라보노이드' 하루 섭취량을 20∼40㎎으로 정하고 있는데, 해외 구매 제품의 경우 일반 식품으로 분류돼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국내에 유통된 겁니다.
소비자원이 조사한 제품 중 7개는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20mg 미만이었고 11개 제품은 40mg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제 함량이 표시보다 99% 부족한 제품도 있었습니다.
<심성보 /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과도하게 장기간 복용하실 경우에는 간 기능에 무리를 줄 수 있어서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감기 예방이나 면역 강화 등 질병 예방 효능에 대해 표현하면서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할 수 있게 광고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 프로폴리스 식품을 구매할 때 구매대행사업자가 제시한 플라보노이드 함량 시험 성적서를 확인하고 판매사가 정식으로 수입·통관한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영상취재기자 : 문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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